섬유·패션산업 구조혁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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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兆 투자하면 17兆 생산유발 효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경세호)는 23일 ‘섬유ㆍ패션산업 구조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향후 10년간 섬유ㆍ패션산업에 3조원을 투자해 17조2천억원 규모의 생산을 유발한다”고 선언했다.


경세호 섬산련 회장은 “지난해 국가 무역수지 240억달러 중 섬유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억달러로 무려 30%에 달하고 있으나 정부 지원은 30%는 커녕 5% 비중의 대접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전략은 사양산업이라는 사회 인식과 중국을 비롯한 후발국가들의 도전에 직면한 한국 섬유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10년 사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섬유ㆍ패션산업 구조혁신 전략 발표의 가장 큰 의미는 침묵에 빠진 섬유산업인들에게 부활의 확신을 심어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유성렬(주)해동 사장은 “오늘 발표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깊은 불황에 빠진 섬유ㆍ패션산업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실질적인 방법과 계획으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 것만으로도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섬유ㆍ패션산업 구조혁신 전략이 내딛는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경 회장의 발표가 끝나자 전략의 현실성을 확인키 위한 기자들의 질의가 빗발쳤다. 다음은 기자 질문 요지와 답변 내용.

■과잉설비와 퇴출 기업의 구조조정=“승자는 남고 패자는 떠나는 깨끗한 시장경제 법칙 확립으로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현행 제도로는 부실기업의 퇴출이 수월치가 않아 파산선고 외의 영예로운 사업정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구조개선 분야의 과제를 통해 경쟁력 갖춘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한계기업의 사업전환을 위한 금융ㆍ세제지원 강화로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

■3D 업종이라는 불리한 인식과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맞물린 상황에서 인력확충방안=“전략의 5대 분야중 하나인 인재양성분야의 24개 과제를 통해 국내 산업인력 흡수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개성공단 활성화를 통해 인력을 확충해 나가겠다.”
“연구개발 및 기술직의 경우 현재 7만여명에서 2015년 16만여명으로, 기능 및 단순노무 인력은 24만여명에서 33만여명으로 증가될 것이다.”
“노조의 불합리한 사업 방해와 불법 파행 문제 대응을 위해 (한국화섬협회 최근 노사관계 현황을 언급하며)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않도록 확실한 협조를 요청하겠다.”

■고품질 소재 개발과 패션 디자인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세계적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필요하다.”
“글로벌 브랜드를 3개 이상 만들어 수출 시장에 활로를 열고 이웃 국가들의 행보를 주시하면서 성공적인 계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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