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환율하락의 여파로 기업의 매출증가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의류업종의 1분기 실적 양호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상장회사들은 생산기지 이전과 내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환차익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추정됐다.
한섬은 올해 1분기 총매출 746억원과 영업이익 147억원을 올려 지난해 대비 각각 35%· 48% 증가세를 기록했다.
게다가 최근들어 중국시장 직진출에 대한 호재가 터져 하반기 영업이익도 649억원으로 예상할 정도다.
북한 개성공단 진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원도 올 1분기 4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지난해 1분기 대비 155%의 이익증가를 기록했다.
FnC코오롱은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코오롱패션과의 합병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주가도 상승세에 들어섰다.
정호코리아도 지난 1/4분기 매출액이 70억1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억3200만원으로 58.7%증가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억6400만원, 1억15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발표했다.
정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며 패션사업과 공연기획, 음반, 게임, 애니메이션, 연예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접목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베이직 하우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감소한 40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8%와 9.8% 증가한 372억원과 26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각 패션의류업체들의 1분기 실적호조는 유가나 환율에 내성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