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캐주얼 브랜드들의 가두상권 공략이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소비형태가 다변화되었지만 백화점과 할인점으로 소비분화가 확대되면서 가두상권의 고객집객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
업체들은 수익구조를 향상시키기 위해 가두점 병행 방침을 내세우고 있지만 최근 확보한 대리점 매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주요상권과 대학가 주변뿐만 아니라 지방 A급 상권에서조차 빈 점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며 “더구나 어렵게 확보한 매장일지라도 예년 수익에 비해 매출이 저조하게 나타나 현 시장상황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회사의 일방적인 정책결정으로 인해 대리점주들의 구미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대리점 확보에 난제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회사와 1차 고객인 대리점주들간의 계약조건이 상충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장인테리어 비용과 마진율 적용 등에서 현저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어 회사와 대리점간의 윈윈전략은 구사하기 힘든 상황이다.
때문에 하반기 경기호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브랜드들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방안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여성복 시장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하지만 매출볼륨의 한계를 극복하고 회사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두점 확보 경쟁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좋은 매장위치와 대리점주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보다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백화점에서 볼륨을 키운 브랜드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리점 확대정책을 펼치고 있어 가두점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