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글로벌 판매 박차
세계 두번째 나일론·PET 정전기방지 원사 생산기술 확립
효성(대표 이상운)이 나일론에 이어 폴리에스터 도전사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마켓 공략을 본격화한다. 정전기를 방지해주는 나일론·폴리에스터 도전사 생산기술은 세계에서 일본 가네보에 이어 효성이 2번째다.
도전사는 정전기 방지소재로 현재 국내시장은 연간 30톤·2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효성이 정전기 발생을 예방하는 도전사 ‘마이판 코로나(MIPAN corona) 폴리에스터 타입’을 개발하고 수입 원사에 의존해 왔던 국내 도전사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은 지난 90년대 초반 나일론 타입의 마이판 코로나를 개발, 카페트·무진장갑·의류안감 등의 용도로 공급해오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아왔다. 이번에 개발한 폴리에스터 도전사는 나일론에 비해 전기를 흐르게 하는 카본블랙에 대한 친화성이 약해 개발이 무척 어려운 제품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일본 가네보를 제외하고는 생산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드물다.
‘마이판 코로나’는 원사 자체에 도전성 탄소성분을 함유해 영구적으로 정전기 제거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원단에 대전방지 후가공을 하거나 세탁시 별도의 섬유유연제 사용없이도 소량의 원사만으로 뛰어난 정전기 제거 효과를 보인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폴리에스터 타입의 마이판 코로나는 기존 나일론 도전사의 적용이 힘들었던 무진의·작업복과 신사복 자켓, 교복 안감 등 폴리에스터 교직물에 적합하다”며 “나일론 제품과 함께 수입제품의 비중이 높은 국내 도전사 시장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한편 국내외 유명 전시회 출품 등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세계 도전사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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