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패션 관련株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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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一毛·한섬·F&F 등
실적호조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 연일 순매수 행진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의류주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캠브리지(대표 박종석)는 연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공세를 받고 있다. 25일을 기준으로 캠브리지는 13일째 외국인에 의한 순매수 행진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자’로 돌아선 현상황에서도 캠브리지는 외국인 지분율 6.57%를 갱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분기 중 실적이 호전된 점이 주효한 점으로 평가된다.
기타 섬유의류업체들의 순매수 행진도 눈에 띈다.
트라이브랜즈는 10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한섬도 매수세를 이어가는 등 외국계 투자자들이 섬유의복주를 연일 사들이고 있다.
서비스업과 금융 등에 치중하는 국내 기관의 행보와는 명확히 대조되는 상황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과 국내의 시각차는 애널리스트보다 브로커의 의식이 더욱 반영된 것”이라며 “글로벌 자금동향에 따라 시장이 좌우되는 현시점에서 아직은 외국계 기관의 시각을 따르는 편이 수익률 면에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기관에서도 의류주를 다시 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주5일제 확산과 쌍춘절 등의 요인으로 캐주얼과 남성복, 여성정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다음달부터 주5일제가 100인 이상 사업장까지 적용된다”며 “주5일 근무제 대상이 이전보다 146만명(종전보다 78%증가)이 늘어나는 만큼 캐주얼 의류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업체로는 바닐라B와 MLB, 엘르와 레노마 등 인기 캐주얼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에프앤에프를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제일모직과 한섬이 2분기 10%이상의 외형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계자는 “제일모직과 한섬의 목표주가로 각각 4만6700원, 2만1000원을 제시한다”며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제일모직이 9.6배, 한섬이 7.8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국증권은 한섬에 대해 고가제품의 비중이 높아 영업이익률이 좋다고 분석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선임연구원은 “쌍춘절의 영향으로 예복수요가 증가해 남성복은 물론 여성정장생산업체까지 2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가을까지 결혼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3분기도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업체로는 남성복 전문업체 제일모직과 함께 여성정장 브랜드 타임과 마인을 가진 한섬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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