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게스’ 국내 직진출
美본사, 전세계 라이센스권 회수
두산의류BG(대표 정세혁)의 수입 진캐주얼 브랜드 ‘게스’가 내년부터 한국시장에 직진출 한다. 게스社는 오는 12월 두산의류BG의 라이센스권이 만료됨과 동시에 한국지사 ‘게스홀딩스코리아’를 통해 브랜드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게스측은 법인 설립은 물론 대표 선임 및 핵심 인력 구성까지 이미 마치는 등 한국 시장 직진출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스의 한국시장 직진출은 미국 게스社의 글로벌 마케팅 방침에 따른 것으로 게스社는 전세계적으로 라이센스권 회수 및 지사설립을 계속하고 있다.
90년대 말 아이케이엔터프라이즈가 들여온 ‘게스’는 2002년 두산의류BG가 라이센스권을 인수하면서 자체 디자인팀을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리딩진캐주얼 브랜드로 자리잡아왔다. 특히 06 S/S 시즌에는 트라이앵글 그레이진 등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일부 품목의 경우 월드컵·장마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량의 80%가량이 소진되는 등 매출실적이 절정에 이른 상태였다.
두산측은 “수년간 디자인 개발과 한국시장 분석 등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던 브랜드를 갑자기 중단하게 되어 매우 아쉽다”며 “애정을 갖고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12월까지 브랜드 전개에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의류 BG는 게스를 중단하는 대신 오는 8월 리런칭을 예고한 ‘에스프리’에 주력하며 내년 새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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