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이통社와 공동 공격적 고객몰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백화점업계가 불황 타파를 위해 온라인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백화점 빅3는 포털사이트·이동통신사와 손잡고 공격적인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 같은 백화점 업계 행보는 할인점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백화점고객 유출을 막고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7월 정기세일 기간 동안 포털사이트 ‘네이버’ 이동통신사 ‘SKT’와 전략적 제휴마케팅을 통해 고객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SK텔레콤과 ‘세일이 세일을 만났을 때’라는 테마로 SK텔레콤 고객 200만명에게 기존 세일가보다 10% 더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메인 페이지 배너 광고와 이벤트 정보를 게재했다.
신세계 역시 온라인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싸이월드’에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 신세계백화점은 ‘싸이월드’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롯데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 제휴마케팅을 기획했다”며 “백화점 입장에서는 신규고객 창출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형 유통업체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고객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백화점업계의 온라인 마케팅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면 대형마트와 아울렛 등도 경쟁적으로 온라인마케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