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 화섬업체 원료난 예상
나일론 원료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 (주)카프로 노조가 3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카프로 노조는 “지난 5월3일부터 10여차례 진행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부터 조합원 300여명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효성·코오롱·태광산업 등 CPL을 사용하는 화섬업체들이 원료조달의 어려움 등 후유증도 예상된다.
현재 화섬 각사는 카프로 파업에 대비 사전에 재고물량을 확보해 당장은 큰 문제가 없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고가의 수입품을 사용해야 하는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카프로 노조는 전면파업에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부분파업에 들어가 3개 공장 가운데 1, 2공장의 가동이 먼저 중단됐다.
회사는 그러나 1, 2공장 전체 생산능력과 비슷한 3공장에 대해서는 비조합원을 투입해 정상가동시키고 있다.
회사측은 전 공장이 멈추면 하루 785t에 이르는 3억원 가량의 카프로락탐 생산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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