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간 이견조율·일부공장 전력공급 시작
HK·한국합섬이 전력공급 시작과 함께 노사간의 큰 이견이 풀리면서 재가동에 밝은 전망을 던졌다.
그러나 대구지방법원의 경영정상화 실사가 8월 23일까지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재가동 여부는 아직 첩첩 산중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이 일부공장에 전력 공급을 시작으로 HK·한국합섬은 공장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원료업체인 삼성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 등과의 관계역시 현재까지는 원만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노사간의 갈등. 이 역시 큰 고비 하나를 넘기면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갈등의 원인은 대구지법이 한국합섬 등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받아들이면서 한국합섬의 관리인으로 김용대 변호사를, HK의 관리인으로 김용대 변호사와 박노철 회장을 각각 임명하자 노조가 비리 등의 문제를 내세워 박노철 회장의 법정관리인 지명에 반대의사를 밝혔기 때문. 하지만 노조가 “우선 회사를 살리고 보자”며 공동 관리인으로 박 회장을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해 경영정상화를 향한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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