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이젠 비수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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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月부터 주5일 근무제 확산…빤짝인기 아닌 시장성숙 영향
7월부터 주 5일 근무제가 100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국내 상시 근무자 중 30%가
주 5일제의 혜택을 누리게 된 것이다. 2008년에는 20명 이상 기업, 2011년에는 20인 이하 영세업체 근로자까지 주 5일제가 실시(노동부 발표)된다. 여가에 대한 관심 및 수요도 커지고, 레저 산업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함께 부상되고 있는 패션 분야가 수영복 및 스포츠웨어다.

특히 수영복은 리조트룩 등으로 진화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바캉스룩 전반에까지 활용되는 등 그 쓰임세가 연장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는 “국내 수영복 시장의 무게중심이 기능성에서 패션성으로 이동한다”며 수영복 자체에 디자인을 강화할 뿐 아니라 다양한 아이템을 도입, 크로스코디까지 염두해 둔 토틀패션적 경향을 보이고 있다. 패션의 장르로 진화 가능성이 큰 수영복 시장을 진단했다.


■ 수영복 전성기 도래

지난해 12월부터 수영복 업계는 ‘특이현상’을 경험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비수기에 매출이 월 평균 50%이상씩 급증했기 때문이다. 1/4분기에 레노마는 전년대비 25%, 아레나와 엘르는 각각 30%, 120%의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보였다.

닥스의 경우도 지난 1월 매출 전년대비 25%상승에 이어 2월에는 80%의 기록적인 매출성장을 기록하는 등 예년 같으면 6~8월에 나갈 제품 오더 및 구성이 한창일 때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올해는 특히 쌍춘년 결혼 인파와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여행의 증가가 때를 잊은 수영복 매출 호조에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부랴부랴 물량을 크게 늘리고 본 시즌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2월부터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본 시즌 물량도 아레나 15%, 레노마 20%, 닥스 30% 가량 늘었다. 본 시즌 판매현황도 7월 20일 현재 레노마가 물량 소진율 평균 40%, 동기대비 매출 증감률 25%를 기록하고, 엘르가 물량 소진율 평균 40%, 동기대비 매출 증감률 25%를, 아레나가 물량 소진율 평균 40%, 동기대비 매출 증감률 25%를 나타내는 등 수영복 전성기를 알렸다.

업계는 이 같은 수영복 시장의 호기를 ‘빤짝인기’로 보지 않는다. 국내 인프라 구성이 어느정도 완료된 상황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성장’이라는 것.
레노마의 이준수 부장은 “주 5일제 실시로 가장 많이 늘어난 휴양시설 중 하나가 온천형 테마파크다. 시즌과 상관없이 물놀이를 즐기는 인구가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레프팅 같은 수상 스포츠의 일반화는 여름 시즌 소비인구를 견인할 것이다”고 밝혔다. 토네이도의 이원 팀장도 “생활 스포츠의 활성화로 아쿠아로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비치용 수영복 뿐 아니라 실내 수영복의 수요도 늘어 수영복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 리조트룩·스포츠웨어로의 진화

수영복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비키니와 비치용 수영복이 대중적 인기를 거두면서 ‘수
영을 위한 옷’에서 벗어나 ‘바캉스를 위한 옷’, ‘보여주고 과시하기 위한 옷’의 영역으로 확대된 수영복은 해변에서 입는 비치 제품에서 모자·가방·타월·플릿플랍(일명 ‘조리’)등 아이템 확장을 계속했다.

아레나·엘르·닥스·파코라반 등 국내 수영복 업계를 리드하는 모든 브랜드社들이 액세서리 군을 강화했다. 특히 엘르는 기존 수영복들이 내놓은 탑(TOP)의 개념을 넘은 ‘썬드레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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