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지 대구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이시아폴리스(구 패션어패럴벨리). 지난 7월 착공예정이었지만 대구지방환경청의 항공기 소음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
2011년 말 완공 목표도 지금으로선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시아폴리스 입장에선 K2공군기지가 눈에 가시적 존재다. 아파트, 호텔, 학교, 섬유센터, 섬유대학, 테마파크등 종합 비즈니스 복합벨리 성격의 이시아폴리스로선 전투기와 항공기소음이 최대의 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
이 때문에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를 비롯, 대구시민이 나서 대구도심에 위치한 K2공군기지 이전 운동에 나섰다.
지난3일 시민들로 구성된 ‘100만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갖고 K2공군기지 이전운동을 본격화 하고 있다. 국민고층처리위원회가 공군기지 근처 학교소음(70db)이 학교보건법상 소음기준(65db)을 초과해 지난달 말 이전결정을 내린 것이 기폭제가 됐다.
그러나 공군기지 이전이 확정된다 해도 이시아폴리스 착공시기와 맞지 않아 엄청난 비효과적 사업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물론 이전확정을 전제로 이시아폴리스 사업이 소음공해와 고도제한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현실적으로 타이밍이 교묘히 꼬여있다.
공군기지 이전은 이젠 물러설 수 없는 대구시민의 최대 관심가가 돼버렸다. 남은 것은 이전이 확정될 때 까지 대구시민, 경제계의 지속적인 이전운동뿐이다. 그만큼 공군기지 이전에 따른 대구의 경제 및 생활권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이시아폴리스가 각종 개발공사에서 고도제한과 소음공해를 벗어날 경우 투자비(3조3천억원)에 비해 3배이상의 생산,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고용창출효과와 권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그 효과는 지대할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660만㎡ 에 달하는 K2공군기지 부지가 이시아폴리스와 맞물려 주거, 생활, 경제권으로 개발된다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렐 일이다. 선-공군기지 이전확정, 후-이시아폴리스 착공이야말로 최적의 개발사업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