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기업신뢰도·사람’ 살핀다
로드샵 점주 100명 설문
대리점 개설 결정에 있어 점주들은 상품력, 기업 신뢰도, 사람 등의 요소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6월 본격적인 런칭쇼와 컬렉션 등 신규 브랜드들 영업 활동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전국 주요 로드샵 상권의 베테랑 점주와 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신규 매장 오픈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표 참고)
지난 5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화, 팩스, 이메일 및 직접 인터뷰를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 ‘상품’ ‘회사’ ‘사람’을 키워드로 신규 매장 오픈을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전체 응답자중 25%가 브랜드 컨셉을 중심으로 제품의 질과 디자인력 등 ‘상품’에 포커스를 두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점주 자신이 좋아하는 상품이어야 자신 있게 영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최근 불안한 경기를 반영하듯 응답자의 20%(2위)는 전개 회사의 자금력, 향후 발전 가능성, 신뢰도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맥락에서 3위(전체 응답자의 18%)는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은 사람이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상반기 신규 론칭 한 ‘벤셔먼’의 윤재익 이사는 “전국 주요 로드샵 상권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베테랑 점주들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본사에 한번쯤은 들리는데 그들은 회사 분위기만 봐도 브랜드 성장 가능을 알아보는 것 같다”며 “상품과 회사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브랜드를 이끌고 갈 각 파트 사람들의 마인드와 열정이 점주들의 선택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 4위는 전체 응답자 중 17명이 복종과 에이지 타겟, 가격대 등이 신규 오픈 지역에 적합한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위(15%)는 점주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혹은 확보 가능한 매장을 먼저 고려한 대리점 개설 조건을 보며 다음으로 마진과 인테리어 지원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인지도 높은 스타급 모델을 이용해 광고와 PPL 등은 얼마만큼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또 영업 담당자 혹은 같은 상권 내 지인 관계도 언급됐다.
대전 은행동의 ‘타미힐피거’, ‘루츠’ 등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웅 사장은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력, 가격대 등 전체 브랜드 컨셉을 고려해 우리 지역에서 타겟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인가를 가장 집중적으로 고려한다”며 “상품도 좋아야 하지만 전개 사의 재무 능력과 향후 브랜드를 얼마나 키울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도 중요한 체크 사항”이라고 말했다.
[<신규 매장 오픈 시 우선 고려 사항>]
■ 조사 기간 : 2008년 5월26일~2008년 5월30일
■ 조사 대상자 : 전국 패션 로드샵 경영자 및 관계자 100명(복수응답)
(서울 20명, 경기 20명, 강원 10명, 충청 10명, 경상 20명, 전라 10명, 제주10명)
■ 조사 대상 상권 : 전국 주요 로드샵 50상권
■ 조사 방법 : 전화, 팩스, 이메일 및 직접 인터뷰
1위(25%) : 상품의 품질 및 디자인력
2위(20%) : 전개 회사 능력 및 향후 계획
3위(18%) : 전개 브랜드 인력 및 조직 구성
4위(17%) : 복종, 에이지 타겟과 가격대 등
지역 적합성
5위(15%) : 대리점 개설 조건 및 마진, 지원 사항
기타(5%) : 모델, PPL 등 홍보 마케팅력,
지인과의 관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