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도별 5대 상권 둘러보기]서울 최대 상설 상권 문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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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브랜드 총망라 ‘쇼핑의 명당’

문정 로데오 상권은 국내 최초 상설할인매장이 들어선 곳으로, ‘쇼핑 명당’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 90년대 이후 유명 패션 브랜드 할인점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형성된 타운으로, 현재 200여 개가 넘는 패션의류 매장이 앞 다퉈 입점, 대표적인 패션상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앙드레김’ ‘트레비스’ ‘잔디로’ ‘아놀드파마’ 등 골프웨어를 비롯 ‘노스페이스’ ‘K2’ ’컬럼비

아스포츠‘ ‘버그하우스’ ‘에이글’ 등 아웃도어웨어 뿐 아니라 ‘모즈21’ ‘덤프’ ‘샤인’ ‘콜렉션’ ‘콜렉티드’ 등 쇼핑몰에 입점한 다양한 캐주얼까지 각 구역별 수많은 브랜드가 포진돼 있다. 특히 구역별 주 타겟층을 위한 테마별 밀집지역이 형성돼 있어 경쟁력을 더한다.
전 복종을 아우르는 패션의 명가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격 파괴를 선언하며 성행한 남성 정장 브랜드에 비해 여성복 매장은 현저히 부족했고, 반포·일산·양재·동대문 등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쇼핑타운들의 여파로 10대 고객층이 많이 빠져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가격대를 경쟁력으로 내세운 여성복 정상매장과 할인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중 ‘올리비아로렌’ ‘페이지플린’ ‘잇미샤’ ‘에스쏠레지아’ 등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상권의 유명세를 타고 대형화된 매장과 고급스럽고 개성 있는 매장으로 입점을 원하는 브랜드들이 줄을 이으며 성업을 이루고 있다.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주 이용고객은 20대 초·중반부터 50대 초·중반의 여성들이고, 고정 고객층의 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주중에는 근처의 학교 학생들과 주부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가족단위 고객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실질적인 구매 활동은 주로 주말에 이루어진다. 이는 아직까지 문정동은 ‘싸게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의식이 팽배하고 주변 대형아파트 단지들에 거주하는 잠재적 유동인구와 40~50대 전업주부를 타겟으로 한
다양한 상품구성 및 백화점 못지않게 리모델링된 쇼핑몰과 유명 브랜드를 40~50%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길거리 편집매장 형태로 총망라된 수백의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히며, 문정 로데오 상권은 ‘쇼핑 명당’으로서의 명성과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김혁준 기자 [email protected]


문정동 로데오 상권 중앙에 위치한 ‘모즈21’ 쇼핑몰은 지난 97년 오픈, IMF로 침체된 패션산업을 활성화시키며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작년 7월 리모델링 후 국내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며 상권 내 ‘덤프’ ‘콜렉션’ ‘콜렉티드’ ‘샤인’ 등 쇼핑몰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자라’ 등 글로벌 SPA형 브랜드의 상륙을 비롯 수많은 상설타운과 쇼핑몰이 생겨나면서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
로 예상했으나, 독불장군이 아닌 상생을 키워드로 입점브랜드와 중간관리자 서로간의 조화를 이끌어내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확실한 컨셉과 발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운영 방침을 세우고 있기 때문. 또한 폭넓은 고객층의 패션 감각을 맞추기 위한 알찬 매장구성은 물론 점원들이 판매와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즈21’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김태경 이사는 “백화점을 비롯해 수많은 쇼핑타운과의 경쟁에서 부각될 수 있는 것은 상생을 지향하는 MD구성으로 빠르게 변하는 패션 흐름에 맞춰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2)407-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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