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 돌파구는 ‘제품·마케팅’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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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백화점 ‘고비용·저이익’ 구조 답습…로드샵 확보 경쟁 치열

지난 상반기 QP남성복 시장경기는 한마디로 ‘IMF이후 최악’으로 평가된다.
IMF이후 맷집이 좋아진 남성복업계는 불경기를 ‘끈기’ ‘인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 ‘버틸 뿐’이라고 말한다.


대형마트가 ‘고비용 구조’로 굳혀지면서 점차 수익을 낼수 없게 된데다 갈수록 대기업이나 유명브랜드의 진입으로 그나마 중소전문기업들은 버티기 힘들어졌다.
설상 가상 하반기 로드샵 경기도 불투명한데 대형평수나 핵심상권 지키기도 힘들어지고 있다. ‘탈 백화점화’가 가속화되면서 연쇄적으로 할인마트, 로드샵에 이르기까지 대형기업의 선점이 빨라지고 전문기업의 경쟁력은 약화될 조짐이다. 이 불황에 말이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남성복 수수료는 25%선을 육박했다. 파워있는 대형브랜드를 제외하고는 25%선의 수수료를 내고 영업을 하는 전문 혹은 후발 주자들이 있다.


향후 1~2년내 대형마트에서의 남성복영업은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수익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며 예견한다. 그래도 할인마트를 계속 공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할인마트의 점당효율은 떨어지고 있고 총시장규모에 있어서 성장속도도 느리다. 그러나 소폭이라도 신장세에다 출점은 계속 늘기 때문이다. 남성복업계 입장에선 아직 ‘유통확보’에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마트유통에서 신사복 시장의 총규모는 매년 소폭 2~3%상당 성장을 보이지만 해당 업체들은 아직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할인마트의 저성장 속도와 고비용화를 우려해 사전에 유통채널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은 ‘로드샵 확보’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반기에는 로드샵이 제일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그러나 대형사들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침체된 로드샵 상권에 힘있는 대형사들의 유명브랜드 진출로 활기를 찾을 수도 있다는 것. 무엇보다 전문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로드샵 상권의 진출과 틈새공략을 위해선 품질, 가격경쟁은 불가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력과 지역별, 점별로 차별화된 밀착 마케팅이 펼쳐지면서 한정된 고객을 향한 확보전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올들어 가장 성공적 성과를 보이는 브랜드는 LG패션의 ‘TNGT’와 코오롱패션 ‘지오투’를 손꼽는다. TNGT는 2535세대를 합리적 가치의 토탈패션을 지향하면서 다각적인 제품구성과 코디력 강화, 대리점 선점으로 경쟁사들의 벤치 마케팅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7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대리점 85개를 운영했고 추동에는 15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전년대비 상반기에도 15%의 매출신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신사복의 강자인 제일모직도 내년S/S를 기해 동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제품차별화가 마케팅부문에 있어 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 기대되면서 경쟁사및 전문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또 유통의 강자인 파크랜드는 라이센스 ‘오스틴리드’를 앞세워 추동부터 할인점과 대리점등 100개점의 리뉴얼및 교체,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 브랜드력이나 기업신뢰를 앞세운 대형사들의 맹공격과 중소업체들의 버티기가 한층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 ‘지오투’역시 동 시장을 겨냥한 유통채널다각화와 제품, 마케팅 차별화를 서두르고 있다.

전문가견해]송우주 상무 코오롱패션 ‘지오투’
지역·점별 고객밀착 지향
특종 개발 소비자 입맛 충족

‘지오투’는 30대 초반에서 중반을 겨냥해 남성토탈코디네이션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총 43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S/S에는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전년대비 S/S신장률을 110%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백화점 28개, 대리점 31개, 할인점 31개를 확보, 가동하고 있으며 오는 추동에는 대리점 유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로드샵을 늘리려는 계획인데 가두 경기가 좋을 것으로 보는가?
안좋을 것이다. 그러나 유통채널 다각화차원에서 할인점의 고비용화에 대비한 다각적인 대비책이 중요한 시점이다. 주요상권의 대리점을 확보하는 한편 ‘직영 로드샵’을 늘렸다. 기존 2개에서 4개를 늘려 6개를 가동하고 있다. 대형평수가 많으며 이는 상권개발차원에서 본사가 투자를 해 직영체제의 로드샵으로 운영중이다. 평균 평수가 80평정도로 대형이다. 예를 들어 부산 대청점은 1층이 80평, 2층이 50평규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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