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우수한 다양한 아이템 앞세워
브랜드·디자이너 방문 수주전 큰 반향”
직거래차 마케팅본부 동대문에 전진배치
높은 매출 성과 수출전문 기업 회원사 급증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가 2년연속 가파른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 초년인 06년 매출 5억원에 그쳤던 DMC는 이듬해 23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사업 마지막 해인 올 8월 현재 29억원의 매출을 기록, 연말까지 35억원(5억원초과)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시장을 무대로 출범한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의 연간매출액은1000만달러-1500만달러. 그러나 DMC는 국내 소재시장에서만 KTC 매출액의 1/3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 해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최대 소비시장중 하나인 대형어패럴 브랜드를 직접방문, 수주 상담회를 개최한 것이 주효했다. 수요시장을 직접 찾아나서는 공격적 마케팅전략의 성과다. 고급디자이너 브랜드를 직접 찾아가 수주전을 개최한 것도 산지소재와 수요시장간 직거래를 트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밖에 소재별 전문화된 소그룹 수주전 마련과 주요브랜드 디자이너 MD의 산지 방문기회를 제공, 신뢰와 품질향상을 동시에 꾀한 것도 성과를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DMC 문현우 본부장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아이템의 다양화 ▲유통환경개선 ▲품질의 차별화 ▲ QR시스템구축 ▲회원사의 입체적지원등을 꼽았다.
#아이템의 다양화
아이템의 구색을 맞춘것이 성공의 비결. DMC는 입체적 기획과 노력을 기울여 초년도 공급회원사 30개에서 이듬해 37개사, 올해는 47개사로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회원사 확충도 아이템 용도별 구색을 맞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스포츠 소재에서 여성캐주얼소재, 정장소재, 안감지, 셔츠소재 등 의상종류를 망라하는 생산업체를 회원사로 끌어들였다.
소재종류는 면교직, 화섬교직, 폴리에스터, 나이론직물, 면·아세테이트 혼방직물, 자카드, 자수, 스판덱스, 후가공 직물에 이르기까지 망라하고 있다. 2차년도 초기만 해도 내수 위주의 회원사가 많았지만 3차년도 들어 DMC의 성과에 힘입어 수출 중견기업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DMC가 성공가도를 달리는데 모범적 그림이 나오고 있다.
문현우 본부장은 “아이템별 산지에서 우수한기업들이 회원사로 합류해있어 어떤 수요시장의 요구도 들어줄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환경개선
생산지는 대구, 수요시장은 수도권에 몰려있어 지리적 조건이 직거래를 트는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었다.
섬유역사 이후 이 같은 걸림돌은 줄곧 작용해왔다. 입지적 유통환경에서 핸디캡을 안고 있는 대구산지로서는 직접 수요시장을 찾아나서는 길밖에 없다.
DMC가 사업본부를 서울 동대문에 전진 배치한 것과 수요업체를 찾아나서는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배경이다.
수요사와 공급사가 잦은 만남을 통해 관계를 개선되고 신뢰를 쌓아갔다. 이 같은 전략을 펼친 DMC는 이제 국내시장의 유통생리를 어느정도 파악하게 이른다.
이 과정에서 수주 상담회 기획과 개최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한국패션마케팅센터(회장 김시중)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QR시스템구축
내수소비시장은 수출물량보다 오더회전 싸이클이 짧을 수밖에 없다. 국내 소비시장을 파고드는데 이 같은 짧은 싸이클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직거래는 물 건너간 거나 진배없다.
다행히도 47개 공급사들은 대구에서도 단납기에 익숙한 즉시 대응체제를 갖춘 기업들이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에다 단납기 체제까지 갖춘 이들 기업들은 수량과 납기에서 놀랄만한 순발력을 발휘하고 있다.
회원사로 참가하고있는 한솔섬유 박태수 사장은 “디자이너 브랜드와 거래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있다”며 “특히 소량오더와 단납기,소재트랜드에 익숙해 지면서 물량소화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로 수입산과 수도권소재가 절대비중을 차지하던 수도권 수요시장에서 대구산 소재가 전체 물량재비 40%를 넘는 성과를 낳고 있다.
수도권 및 부산경남소재와 대구산 소재가 각각 6:4 비율로 아직은 열세지만 매년 가파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내년 경에는 역전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체적 지원체제 구축
기획 수주전 개최, 동대문권 PID참가,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