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마켓에서 여성복 최강자로 군림해온‘마인’이 런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가 걸어왔던 시간들을 더듬어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더 메모리 오브 마인(The memory of MINE)’이라는 타이틀로 펼쳐진 20주년 행사는 이제 스물 살 생일을 맞아 소녀에서 어엿한 숙녀로 성장한 ‘마인’에게 성년식의 의미였다. 브랜드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펼쳐진 다양한 행사들 역시 그동안 애정 어린 시선으로 ‘마인’의 성장을 지켜봐 온 고객들과 함께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고객들과 함께 브랜드 탄생을 자축하는 의미로 펼쳐졌다. 올 3월부터 고객들 이 소장한 지난 1988년부터 1999년까지 의상들을 당시 구입가 100% 실제가격으로 현금 구매하는 컬렉팅 행사를 진행해 2만 9천여벌이 모아졌고, 모아진 의상들은 별도의 셀렉을 거쳐 지난 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청담동 원갤러리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전시회는 ‘마인’의 과거/현재/미래(Past/Present/ Future)라는 3가지 섹션에서 진행됐으며 컬렉팅 행사를 통해 수집 된 80~90년대 의상들과 2000년대 초반 의상들 중 브랜드의 ‘과거’를 대표할 수 있는 의상들이 선별, 새롭게 스타일링돼 전시됐다.
‘현재’는 스타일리스트 서영희와 ‘빛의 작가’라고 불리는 대중예술가 안종연이 공간을 구성해 2008년 현재 ‘마인’의상들을 유리구슬, 물소리, 거울, 빛과 함께 연출해 예술적 감성이 묻어나는 브랜드로 재조명 했다.
‘미래’는 독일에서 활동 중인 비디오 설치작가 뮌(mioon)이 참여해 색다른 느낌으로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마인’의 예술적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 큰 관심을 모았다.
20주년을 자축하기 위한 파티 역시 성대하게 펼쳐졌다. 지난 달 26일 워커힐 호텔 애스톤 하우스에서 열린 기념파티에는 국내 유명 연예인이 대거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또한 애스톤 하우스는 ‘마인’의 광고 비쥬얼과 20주년 기념 책자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과거 제품 이미지들이 전시돼 브랜드 히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제공했다.
‘마인’은 이번 행사를 통해 런칭 이후 브랜드가 걸어온 과거를 회고했고, 패션시장에서 여전히 광휘를 잃지 않는 ‘마인’의 현재 모습도 확인했으며, 또한 영원히 찬란하게 계속될 브랜드의 미래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