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텍 WB(대표 허재명)가 2011년 화두를 ‘공격 경영’으로 잡아 큰 플랜을 제시했다. 소, 방모원단 생산을 해왔던 아즈텍 WB가 대규모 설비투자와 조직을 개편하여 방적, 제직, 염색가공, 화섬사업에 이르기까지 ‘원터치 컬렉션(One Touch Collection)’ 시스템을 구축해 종합 원단 생산업체로 변신을 공식화했다.
이같은 시도는 소, 모방업체들이 분산을 하는 추세인 현실에 역발상 전략으로 관련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허 사장은 “분산은 가격 경쟁력을 맞추기 위한 고육책일 뿐입니다. 일괄 생산체제만이 최고의 품질을 보장합니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허 사장은 첫 단계로 지난 10월 오스트레일리아 최고급 양모 원산지 타스마니아(Tasmania)를 방문해 타스마니아 주정부와 아즈텍 WB간의 양모 독점공급계약을 맺었다.
타스마니아 주정부와 양모 독점 공급 계약 체결
별도법인 ‘아즈텍에프아이디’ 설립 시너지 기대
타스마니아는 호주의 남동쪽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최고급 메리노 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이미 국내에도 타스마니아 울 소재는 고급제품으로 상품화되기도 했었다.
이러한 고급제품을 아즈텍 WB와 타스마니아 주정부가 울 개발 및 마케팅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풀 패키지를 제공받기로 한 사례는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아즈텍WB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미 내년 추동 시즌 국내시장에 적용하기 위한 원료 확보 및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
이 프로그램은 타스마니아 주 정부와 관광청의 지원 아래 타스마니아 메리노 울의 고유 로고와 라벨, 행택을 사용하게 되며 상품화 단계와 마케팅 프로젝트 운영 시에 어패럴 브랜드에도 타스마니아 울을 공동 홍보하기 위한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또 ‘꿈의 섬유’로 불리는 ‘슈퍼 210’을 안전적으로 공급받아 방적번수의 한계인 130수를 생산하여 제품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즈텍 WB는 소모 외에도 2년 전 방모원단인 100% 캐시미어 ‘몽블랑’과 ‘수리 알파카’ 등을 최고급 시장에 선보여 품질을 인정받은바 있다.
이밖에 ‘종합 의류소재 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해 별도법인인 (주)아즈텍에프아이디를 설립해 폴리, 나일론, 레이온, 린넨 등 화섬소재와 타 소재를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제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즈텍 WB 화섬 사업부는 일본의 다무라코마社와 대구의 아이템별 전문 업체와 협력해 특수 소재를 중심으로 시즌별, 스타일별로 기획 진행한다. 정확한 선 기획 생산 시스템으로 브랜드의 Q/R, 기획 진행에 만족을 주는 소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종합 원단기업으로 자리를 잡기위해 아즈텍 WB의 최신설비에 대한 투자는 추종을 불허한다.
방적의 경우 최고급 세번수 울, 사이로필(Siro-fil) 및 고급소재인 캐시미어, 모헤어, 실크 등의 복합소재를 생산하는 최신 기종을 갖췄다. 최근에는 독일의 최신 설비인 쉴라포스트 X-5 2대 등 20여억 원을 투자해 무결점 원사를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약 9천추의 방적 설비와 시험설비를 갖추고 ‘고급복지는 원사개발부터 시작된다’는 굳은 신념으로 향후 방적과 동시 사염에 투입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염색에서 자랑하는 설비는 DCPM(Dyeing Computer Program Management)으로 불리며 현장작업의 자동화와 조제 자동계량 투입시스템으로 원료 염색시 사 염색, 포 염색을 구분해 투입하는 전 자동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포염 설비의 경우 자동화시스템으로 무장한 일본 닛산의 최신 기계로 색상이 선명하고 특히 색의 편차가 없다는 평가를 얻은 기종이다.
모직물 제직사 중 업계 최대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제직공정의 경우 피카놀 레피어 32대와 2010년산 에어젯트 16대가 가동, 연간 500만 야드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20억 원을 투자한 최신 에어젯트는 750rpm과 효율 95%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기종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전 품질·라인업’ 관리 불량률 최소화
퀵딜리버리 고적중율 자랑 바이어 호평
아즈텍 WB의 제직공정시 전문화되고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은 사전 품질 관리와 라인-업 관리 등이 불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전 관리 시스템은 준비공정인 정경, 통사, 제직 공정에 아티글별 표준작업을 통해 품질내용을 사후 공정에 신속하게 피드백(Feed Back)하고 있다. 품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특정한 제품에 대한 품질이상 시 공정 스톱제가 품질의 안정화를 기하고 있다.
가공공정을 보면 30억 원이 투자된 습식공정 CIMI는 아즈텍 WB만 보유하고 있는 설비로 습식 공정 시 양모의 세팅 과정에서부터 연속정련, Z-Black 등 특수가공이 가능하다. 건식공정 시 천연광택과 고광택, 특수 촉감 및 구김방지 가공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종으로 알려졌다.
아즈텍 WB가 자랑하는 특수 가공 제품들은 바이어들로부터 이태리원단과 비교할 수 없다는 평가를 얻었다.
바이어를 위한 아즈텍 WB 만의 노하우가 있다. 퀵 딜리버리 시스템에 ‘가장 정확한’이란 수식어를 붙인 마케팅 전략이다.
철저한 사전분석으로 정확한 수요예측에 따른 적중도 높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절대 소요시간을 단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소비자 트렌드를 사전에 예측해 미리 생산하는 푸쉬(PUSH)방식으로 약 60개의 상품에 대해 기본적으로 가공 전 원단상태인 ‘백포’를 약 40만 야드 비축해 수요에 즉시 대응하는 시스템도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모직물 및 혼방직물 전문제조업체로 창립 후 40년간 지속적 흑자경영으로 안정적 재무구조와 연 500억 원의 꾸준한 매출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아즈텍 WB가 2011년 ‘공격 경영’의 화두를 통해 동종업계 최고의 영업 이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고객 가치창출을 위한 혁신’을 경영방침으로 정한 허 사장은 “이제 종합 메이커로 원료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 자사만의 노하우를 유지하기 위한 실험, 소비자의 욕구에 대한 사전분석으로 섬유 일등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강한 의지를 피력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