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대한민국 패션대전에서 또 다른 전도유망한 신진디자이너가 발굴됐다. 지난 30일 대한민국 패션대전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봉해성씨가 대상(대통령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여름부터 총 550여명이 경합을 벌여 마침내 11월30일 본선무대에 오른 30명은 한층 증진된 기량과 톡톡튀는 감각을 과시, 한국패션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꿈꾸게 했다.
‘나무 세입자’라는 컨셉의 작품으로 대상을 차지한 봉해성씨는 80년 생으로 벨기에 ‘La Cambre’를 졸업했으며 훈데르트 바써의 건축에서 주제를 전개, 구조의 변형을 통해 기능성이 변화하는 디자인을 표현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봉해성씨는 상금 500만원과 패션비즈니스 지원금 1500만원등 총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금상(국무총리상)에는 에스모드 서울 재학생 박민성, 은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은 이무열(프리랜서), 장선금(에스모드 졸업)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동상 한국패션협회장상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상에는 세종대 재학중인 함원석과 홍익대 대학원생 김진영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이한철(사디졸업), 호은림(건국대 재학), 이지연(세종대 재학)이 호명됐으며 베스트 일러스트상에는 황명환(동서울대 졸업), 베스트 패턴상에는 황종일(영남대졸업)이 수상했다.
총 12명의 입상자에게는 상금 6000만원이 수여됐으며 상위 수상자 2명에게 이탈리아 마랑고니, 파리 에스모드 1년 유학, 패션업체 인턴십 제공, 패션정보제공, 국내외 패션쇼 및 전시회 참가지원, 그룹 프리미에르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을 한다.
본선 무대와 함께 마련된 초청쇼에는 ‘최범석’과 역대 수상자인 디자이너 강연수와 장윤정의 컬렉션이 소개됐으며 이번 행사는 QR코드를 제작, 행사전후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해 관심도를 높였다.
행사를 참관한 지식경제부 조석 실장은 “고부가가치 창출의 지식기반 산업으로서 패션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돼야 하며 재능있는 차세대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정부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원대연 패션협회장은 “이번 작품수준은 예년보다 높고 특히 남성복과 남성디자이너들의 기량향상과 참여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인재 양성과 발굴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