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대비 ‘투웨이 상품’ 판매 돌입
디자인 차별화 뚜렷…캐주얼 비중 강화
끈질긴 한파와 폭설, 1월 한 달 내내 유난히 심술을 부린 동장군으로 유난히 봄이 기다려진다. 강추위에도 1월 초·중순부터 일찍이 봄 간절기 상품을 선보인 백화점, 가두점에는 이미 화사한 봄이 왔다. 지난 2월 4일 입춘(立春)을 지나 다소 포근한 날씨가 예고되면서 업체들은 부지런히 신상품을 출고하고 있다.
3월까지 추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라이너 탈착이 가능한 아이템, 베스트와 자켓을 따로 또 같이 코디할 수 있는 투웨이 디자인 등 보온성과 실용성을 겸비해 한층 가벼운 컬러감으로 여심을 유혹한다.
몇 년 전부터 간절기가 짧아지면서 업체들은 수량 확보보다는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승부하며 봄 매출 올리기에 나섰다. 정장 수요가 줄면서 캐주얼한 아이템 비중 이 높아지고 자유로운 크로스코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봄 간절기 신상품에 대한 구매가 설 연휴 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원한 클래식 아이템...‘트렌치’ 다양한 변신
봄 시즌의 영원한 클래식 아이템은 트렌 치 자켓이다. 변변한 트렌치 하나 없다면 쇼핑 아이템 1순위로 올려놓아야 할 것. 업체들은 지루하고 전형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변형 또는 다양한 코디가 가능한 투웨이 상품 등 트렌디 한 아 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에린브리니에’는 간절기에 주로 사용하는 코튼 20번수 소재에 드레이핑과 실루엣을 살릴 수 있는 부드러운 조직의 멋스러운 변형 트렌치 자켓을 선보인다. 지난해 히트 아이템이었던 야상 스타일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탈 부착 가능한 라이닝이 있어 지금부터 꽃샘추위까지 활용도 높은 스타일. 초두 물량 1000여장을 준비했으며 리오더율을 300% 예상하고 있다.
‘아날도바시니’는 베이직하고 클래식한 기본 스타일과 유니크하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컬러감 있는 스타일을 다양하게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예쎄’는 스카프가 옵션인 스타일로 의상에 따라 자유로운 코디를 연출할 수 있는 트렌치를 선보인다.
‘커밍스텝’은 미니멀하면서도 실용적인 투웨이 변형 트렌치를 선보인다. 버블램 스킨 가죽 베스트가 세트인 상품으로 고급스럽고 시크한 아이템이다. 가격은 78만9000원.
‘조이너스’는 케이프 변형 디테일로 트렌드와 시즌감을 반영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과감한 애니멀 프린트가 돋보이는 트렌치로 한 층 영해진 감성을 반영했다. ‘무자크’도 기본 트렌치 스타일에 어깨를 덮는 케이프가 탈부착 가능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생활방수 가공의 트윌 조직감에 은은한 광택이 고급스럽다.
캐주얼한 ‘점퍼’…지금부터 꽃샘추위까지 유용
정장 수요가 줄고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캐주얼한 착장이 선호되면서 업체들은 활동성 높은 점퍼 스타일을 출시했다. ‘블루페페’는 간절기 유용하면서도 캐주얼한 착장이 가능한 후드 스타일의 아노락 점퍼를 선보였다. 보온성과 활동성을 겸비한 아이템으로 초두물량 1만3000장을 1월 중하순 출고했다.
‘예츠’는 뽀글이 라이너 탈착이 가능한 캐주얼한 야상 점퍼로 활용도 높은 아이템을 선보였다. ‘르윗’은 톤온톤 컬러매칭이 돋보이는 하프 기장의 캐주얼 후드 점퍼를 선보인다. 초두 500여장 준비했으며, 리오더율은 80% 예상한다.
‘아날도바시니’는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빈티지한 점퍼를 선보여 캐주얼 착장 선호 트렌드를 반영했다. ‘샤트렌’은 기존 퀼팅 패딩보다 밀도가 높아 내구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실용적인 점퍼를 선보인다. 숏 길이와 후드 하프 기장 두 스타일로 선보이며 밝고 화사한 봄 컬러가 특징이다.
‘르퀸’은 경량감의 충전재와 인조모피 내피가 탈착되는 패딩점퍼로 날씨 변화에 따라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아우터를 선보였다.
봄의 전령사…‘트위드’
트위드 자켓은 ‘샤넬 자켓’이라고도 일컬어지며 여성들의 꾸준한 로망으로 매 시즌 스테디 아이템으로 출시되고 있다. ‘지컷’은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을 담은 수술 테이프 장식의 숏 트위드 자켓을 선보인다. 2월 상순 선보이며 초두 물량은 1000여장 준비했다.
‘오조크’는 단아한 예복용 또는 진과 캐주얼한 코디 모두 가능한 고급스러운 메탈사 트위드 자켓을 롱&숏 스타일로 선보인다. 실용성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가진 아이템으로 리오더율 250%를 예상한다.
상반기 여성복 업계 ‘공격 경영’
지난해 입지 마련에 고심하며 내실경영 또는 효율 올리기에 주력했던 업체들도 올해는 외형 확대 및 공격적인 투자· 영업에 주력한다. ‘블루페페’는 중대형 매장 개설과 기존점 리뉴얼 오픈, 안테나샵 출점 등 전반적인 유통 환경 개선에 나서며 연내 100개 유통 구축, 45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조이너스’는 메가화 전략을 통해 대형 매장 지속 출점과 효율 높이기에 주력해 추후 매출 300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 달성의 중장기적 브랜드 경영에 초점을 맞췄다. ‘예츠’는 지난해 전면적인 리뉴얼 단행을 바탕으로 올해 유통망 150개, 매출 1000억 원 규모로의 성장을 도모한다.
‘예스비’는 아이유를 활용한 스타 마케팅을 통해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까지 한층 영하고 러블리한 소녀감성 전달을 시도한다. 인지도 확산을 대대적으로 도모하고 입지 마련에 적극 나선다.
‘아날도바시니’는 올 상반기에만 유통 목표 230개, 380억 원 달성으로 볼륨화를 통한 외형 키우기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스포츠 라인’을 추가한다. ‘지컷’은 지난해 매출 목표 15% 초과 달성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내 육성 브랜드로 꼽히면서 적극 투자한다. 디자인실 인원을 2배로 늘리고 백화점과 틈새를 공략한 가두점도 추가해 63개 유통 확보로 450억 원의 매출 달성에 나선다.
‘커밍스텝’은 명확하고 차별화 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히트 아이템을 배출하며 입지를 마련했다고 판단해 올해 30개까지 유통을 확대하고 230억 원의 매출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현대 신촌점· 미아점· 천호점, 갤러리아 천안점을 추가했다.
‘오조크’는 상반기 내 백화점 2개, 대리점 2개 오픈을 확정하고 오는 6월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120%의 외형 성장과 점 평균 월매출 7800만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무자크’는 올해부터 박예진을 활용한 스타마케팅을 펼쳐 전국적인 대규모 버스 광고를 진행한다. 150개 유통 확보와 60% 신장한 400억 원을 매출 목표로 한다.
‘르퀸’은 올해 브랜드를 본격 알리는 원년으로 삼아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공격적이고 다변화된 유통 확대 전략을 짰다. 현재 백화점 3개, 아울렛 2개, 마트 2개 대리점 12개 추가 오픈을 확정했다. ‘샤트렌’은 올해 매장 컨디션 개선에 대대적으로 나서며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1500억 원대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