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어패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시
의류 생산 후 안전검사에 드는 비용을 없애고 오히려 타 업체들의 위탁 검사 비용까지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눈길을 끈다.
다이마루, 우븐 생산업체 TS어패럴(대표 성태섭)은 최근 일본 물류회사와 각각 45%, 55% 합작투자로 중국 공장에 안전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했다. 작년 말부터 추진해 올 2월 착공, 지난달에 완공했다. 이달 말까지 가동에 들어갈 계획. 이 회사 성태섭 대표는 “인건비와 원자재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바이어 공급단가는 이를 쫓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결국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이는 게 최선”이라며 “새로운 설비를 들임으로써 추가 시설비가 드는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지출될 검사 위탁 비용을 감안하면 회수는 시간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 중국 공장은 한 달에 30만 장 정도의 의류를 생산하는데 검침기 등 안전검사 시설은 월 100만 장 규모 검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남는 70만 장 분의 의뢰를 받아 외주검사기능까지 수행, 새로운 이윤 창출 창구로써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 대표는 “검사소에 안전검사를 위탁할 시 왕복 물품 운반과 검사, 대기 시간까지 금전적, 시간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하며 “자체적으로 검사소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각종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어들에게 정확한 납기일을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 처리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명확하고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다. 외국 바이어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입업자들에 추가 비용 지불 없이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TS어패럴측은 검사를 직접 수행함으로써 이물질 발견 등 제품 불량률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성 대표는 “단순한 OEM, ODM 생산방식을 벗어나 국내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며 “파트너社의 관리 노하우를 익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