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등 명품 지속 강세
지난 5월 예년에 비해 낮은 기온과 잦은 우천으로 백화점 내 의류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명품은 ‘샤넬’의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대형마트는 2.4%, 백화점은 8.7%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매출비중이 51.4%를 차지하는 식품 매출이 소폭 증가해 전체 매출 증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은 명품(21.1%)과 가정용품(18.4%)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나 의류부문 매출 증가율 부진으로 3개월 만에 한 자릿수(8.7%) 신장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식품, 스포츠, 가정생활, 의류 매출이 소폭 늘어난 반면, 가전·문화 매출은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징검다리 연휴와 화창한 날씨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 구매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고 1인당 구매단가는 1.1% 증가한 4만5764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은 명품, 가정용품, 아동스포츠(9.6%), 식품의 매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의류부문의 매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은 전월대비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였으나 ‘샤넬·프라다’ 등 연중 인기 브랜드 위주로 꾸준한 신장을 보였다. 혼수시즌과 맞물리면서 혼수제품·TV 신상품·에어콘 등의 구매가 늘어 가정용품은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간절기 의류 및 여름 신상품 매출이 저조해 여성 캐주얼(3.9%), 여성 정장(2.6%), 남성의류(1.4%)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건수는 0.5% 늘어났으며 1인당 구매단가는 8.1% 증가, 대형마트보다 65.9% 높게 나타난 7만5917원으로 집계됐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