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총성 없는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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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유통시장 개편 확산
최근 오스트리아 의류 소매유통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레지오플랜(RegioPlan)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의류 소매유통시장이 신규 업체와 기존 업체간 확장전략으로 치열하게 경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 의류시장은 2004년 이후 매년 2% 가량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전년대비 1.7% 증가한 45억8000만 유로를 형성했다. 최근 들어서는 유통점의 대형화 및 집중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킥(KiK) 등 할인매장의 급성장과 문을 닫는 개별 중소 유통업체들의 증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오스트리아 의류 소매유통점 숫자는 5800개로 2001년과 비교해 10% 줄었다. 그러나 유통점 감소에도 불구하고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전체 매장 면적은 오히려 145만㎡에서 166만㎡로 늘어 집중화 현상을 뒷받침했다. 이러한 대형화 흐름 속에 신규 업체들의 진출 및 기존 업체들의 철수가 이어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관련 시장 점유율 6~10위를 유지했던 아데사(Adessa) 등은 시장 철수 결정을 내린 반면 독일계 유통체인 반 그라프(Van Graaf)는 지난해 초 오스트리아에 진출해 적극적인 시장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5월 미국계 대형 의류유통체인인 포에버21(Forever 21)이 대형 매장을 오픈하면서 기존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레지오플랜의 마이클 오베르베거 연구원은 “오스트리아 의류 시장의 집중화 현상은 개별 중소매장들이 대형 유통체인으로 흡수되는 경우와 경쟁력이 취약한 체인들이 지배력이 뛰어난 체인들에 흡수되는 두 가지 형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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