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가격인상, 2월 이어 두번째
내달 1일 한·EU FTA 가 발효되면 그 동안 갖고 싶었던 유럽 명품의 가격이 다소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을 가졌던 소비자들은 실망할 것 같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중 하나로 손꼽히는 ‘루이비통’이 지난 2월에 이어 불과 4개월만인 24일, 대부분의 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월 인상을 포함하면 올해 총 10%에 해당하는 인상인 셈이다. 이에 따라 대표 모델인 ‘스피디30’은 지난 2월에 92만 원에서 96만5000원에 이어 최근 101만5000원이 됐으며 ‘네버풀MM’은 지난2월 97만 원에서 102만5000원, 이번에는 107만5000원으로 인상됐다. 국내 브랜드들과는 달리 해외 명품의 경우는 가격인상을 백화점 등 유통사와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알리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관련업계는 “내달 1일부터 발효되는 한·EU FTA이전에 서둘러 가격인상을 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루이비통’측은 “주요 화폐단위 통화 변동에 따른 전 세계적인 가격인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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