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장마에도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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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 여름 세일, 궂은 날씨 속 매출 상승

각 백화점들이 지난 24일부터 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한 가운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출 상승을 이끌어내며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

특히 장마와 태풍 메아리의 북상이 겹치면서 강수량이 높았지만 수영복, 여행 가방, 샌들 등 휴가용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또 시즌 오프를 진행 중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의류 매출 역시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기간 중 궂은 날씨가 지속됐지만 백화점에서 준비한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매출이 작년보다 증가했다”며 “전체 상품군별로 고른 신장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여름철 레저 관련 상품과 쿨비즈 의류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아웃도어(31.4%), 스포츠(24.3%), 남성의류(13.2%)가 인기를 끌었다. 아동스포츠팀 남기대 팀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당초 집객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여름 상품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이어지면서 매출 신장세를 유지했다”며 “세일 첫 3일간 실적을 바탕으로 인기 상품 구색을 보강하고 대형 행사와 마케팅 활동을 펼쳐 매출 신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일 본점 명품 시계 멀티샵이 오픈하면서 명품 시계·주얼리가 74% 신장했다. 또 지난 24일 리뉴얼 오픈한 충청점은 첫 주말동안 7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 평소 주말 매출보다 50% 이상 신장하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이곳은 ‘빈폴·폴로·라코스테’ 등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들이 시즌 오프를 전개해 매출 상승을 견인했고 이 중 ‘폴로(32%)’, ‘빈폴(14%)’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영캐릭터, 유니섹스 캐주얼 등의 호조에 힘입어 여성의류는 14%, 남성의류는 남성 캐주얼의 약진으로 17%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담당 김봉수 상무는 “다음주는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예상돼 더 많은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각 백화점별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은 롯데 9.6%(전점 기준), 현대 16.5%(신규점포 포함), 신세계 16.0%, 갤러리아 19.0%로 나타나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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