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8% 신장…브랜드별 고효율 주력
올 상반기 다소 주춤세를 보였던 캐주얼군이 이마트에서 8% 가량 매출 신장을 이뤄내며 약진했다. 지난해 상반기동안 6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마트 캐주얼부문은 올해 7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나타냈다.
이마트에서 신장률 상위 그룹에는 ‘조프(11%)’, ‘유니클로(24%)’, ‘뱅뱅(14%)’, ‘체이스컬트(10%)’ 등이 랭크됐으며 나머지는 평균 5%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유니클로’와 ‘뱅뱅’은 매장수가 작은 반면, 매출이 좋아 점당 효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마트에서만 전개하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 유나이티드’도 6%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선전했다. 반면, ‘리트머스’는 상반기 역신장세를 보여 다소 주춤했다.
브랜드부문 이종문 과장은 “지난해 상반기 때 캐주얼부문이 15%를 상회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며 “올해 신장률이 둔화되면서 체감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가두점에 비해 실적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과장은 “특히 ‘조프’는 재작년부터 인력 변동이 거의 없어 기획, 생산이 안정돼 좋은 매출 실적으로 연결됐다”며 “‘체이스컬트’도 적정시기에 물량 공급을 원활히 하면서 신장세에 두각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월별로 보면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패밀리 룩이 강세를 나타내며 각 브랜드별로 신장률이 가장 컸고, 6월로 접어들면서 궂은 날씨로 인해 평균 4~6%의 증가세를 보이며 둔화됐다.
이 과장은 “할인점은 원래 티셔츠 위주로 장마가 끝난 후 2~3주 동안 판매가 급상승한다”면서 “평년에 비해 올 7월은 장마가 다소 길어 휴가 관련 용품 판매율이 저조해 전달에 이어 매출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이마트는 올 하반기 MD개편 시기를 맞아 각 브랜드별로 매장 효율을 높이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올해 브랜드들이 대부분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브랜드 교체보다 대형 행사를 연계해 전개하거나 단위별 행사를 기획해 브랜드들을 조력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또 “브랜드 교체에 관한 MD 개편은 내년 1월경 시행할 예정”이라며 “올해 1400억 원 목표 달성을 위해 업체들과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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