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佛·中·日 진출 검토
‘제이크루(J Crew)’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스토어만 운영 중인 ‘제이크루’가 영국, 파리, 일본, 중국 등에 스토어 오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루’의 대표 밀러드 미키 드렉슬러(Millard “Mickey” Drexler) 회장은 “중국과 일본 내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혀 이 같은 보도를 뒷받침했다.
캐나다에 최초로 오픈되는 ‘제이크루’ 스토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토론토 요크데일 쇼핑센터(Yorkdale Shopping Centre)에 들어섰다. 이후 캐나다에만 25~30개의 스토어를 오픈할 방침으로 현재 고급 상점가와 로드상권을 탐색하고 있다.
아직은 요크데일을 제외한 어떤 지역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 벤쿠버의 가장 유명한 쇼핑가인 랍슨 스트릿(Robson Street)과 토론토의 이튼 센터(Eaton Centre), 웨스트 에드먼턴 몰(West Edmonton Mall)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회사측은 가까운 시일 내 최대 9개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영국 진출도 고려하고 있지만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영국의 부동산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드렉슬러 회장은 “원하는 입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려는 임대주가 있다면 그 즉시 도장 찍을 준비가 됐다”고 반농담조로 전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회사 웹사이트의 세계적인 버전도 준비 중이다. 일정상 스토어 오픈보다 먼저 공개될 예정이며 8월말 경 영국 런칭을 시작으로 올 가을 말까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에 런칭된다. 이후 호주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현재는 캐나다와 일본의 온라인 고객들에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드렉슬러 회장은 해외진출에 대해 “조급하거나 상투적인 방식으로 회사 성장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진실성과 수익성 양쪽 방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제이크루’는 고객들을 즉각구매로 유도하는 힘은 없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최근 회사가 접한 모든 징후들은 고객들이 ‘제이크루’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세계적인 사모투자회사 TPG 캐피탈(TPG Capital)과 레오나드 그린 앤 파트너스(Leonard Green & Partners)社는 ‘제이크루’에 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거래를 제안했으나 ‘제이크루’는 이를 거절해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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