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강서점 9월29일 오픈
지난해 4월 그랜드百서 인수 ‘새단장’
이랜드(대표 박성수)가 오는 9월29일 강서구 등촌동에 NC백화점을 개점한다. NC백화점은 기존 백화점의 입점 수수료 방식이 아닌 직접 구매를 통해 수수료 거품을 제거한 직매입 백화점이다. 이랜드가 지난 해 6월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국내 최초로 선보여 기대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NC백화점 강서점은 이랜드가 설계에서 인테리어까지 모든 공사를 직접 맡아 지은 첫 유통점이다. 지난 해 4월 그랜드백화점으로부터 인수, 1년여 동안 추가 공사를 진행, 이번에 오픈하게 된다. 총 2천여 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지하7층 지상 10층 규모다. 연면적10만9904㎡ (3만3000평), 영업면적 6만㎡(1만8000평) 모두 이랜드그룹의 40여 유통점 중 최대 규모다. 서울 서남권 지역 전체로도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도림역 디큐브 백화점에 이어 세 번째다. 서남권은 최근 유통업계 격전지로 급부상하는 지역이다. NC백화점은 수수료 거품을 제거한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 NC백화점 강서점은 직매입 백화점의 색채가 더욱 뚜렷해졌다. 직매입 명품 편집 샵 ‘럭셔리 갤러리’는 2300㎡(700평)로 국내 최대다. ‘토리버치’, ‘페레가모’ 등의 유명 구두 브랜드를 판매하는 제화존 규모를 송파점의 2배로 늘렸다. ‘미쏘’, ‘스파오’ 등 토종 SPA 브랜드와 스포츠 편집샵 ‘스포블릭(Spoblic)’도 150평 규모의 매가삽 형태로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모던하우스’는 가구비중을 늘려 2650㎡(800평)의 규모로 다른 백화점에서 접할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쇼핑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색다르게 준비했다. 유아동의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코코몽 키즈랜드는 범퍼카와 캐릭터 퍼레이드, 8~9층을 복층으로 활용한 10M 높이의 대관람차 등을 갖춘 놀이동산 수준으로 꾸몄다. 문화센터는 한 학기당 6천 여 명이 동시 수강할 수 있다. 유아동 전용체육 시설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유아 놀이방도 갖췄다. 2000㎡(600평) 규모의 하늘정원에서는 야외 음악회 등 정기적인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등 유통사업 분야 새로움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