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마음에 쏙드는 구두와 의류를 살 수 있는 맞춤형 온라인 쇼핑몰이 있다면 어떨까. 미리 가상 모델에 자신이 고른 패션 아이템들을 직접 스타일링 해볼 수 있고 한 달에 한 번 자신의 취향에 맞는 구두를 소개해 준다면 매장을 기웃거릴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온라인 패션 쇼핑몰에도 점차 스마트한 바람이 불고 있다. 또 점차 다수를 대상으로 한 판매 전략에서 개인 및 소수를 위한 맞춤형 온라인 쇼핑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CJ오쇼핑은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프라이빗 슈즈 전문몰 ‘슈대즐(Shoedazzle)’과 가상 피팅룸을 통해 구매 전 패션 아이템들을 스타일링 해볼 수 있는 ‘스타일로 산다(Style O Sanda)’를 오픈했다.
‘슈대즐’은 지난 1일 영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런칭됐으며 리얼리티 TV쇼의 스타로 유명한 킴 카다시안이 공동 창업한 미국 패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CJ오쇼핑의 ‘슈대즐’ 국내 런칭은 미국 ‘슈대즐’의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곳의 상품을 검색하려면 먼저 고객 개인 취향에 대한 서베이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후 10~15개 정도의 상품이 제안되는 개인 쇼룸(showroom)이 제공된다.
즉, 몰(mall)에 있는 많은 상품을 전부 검색해 보고 쇼핑을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만을 제안 받고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상품은 모두 4만9900원으로 플랫, 부츠 가격이 모두 동일하다.
프론티어상품팀 백승민 팀장은 “고객 맞춤 서비스가 이제는 단순히 경영 목표가 아닌 사업 모델에 실제로 적용되고 있다”며 “‘슈대즐’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개성 강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소재나 컬러 등 국내 고객들의 선호에 맞는 상품들을 더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일로산다’는 유행에 민감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위한 패스트 패션 전문 쇼핑몰이다. 이곳은 가상피팅룸 서비스를 제공, 직접 입어보지 않고도 옷과 액세서리들을 가상 모델에 착용시켜보며 스타일링 할 수 있다. 또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과 색상의 상품들을 소싱해 1주일마다 선보일 예정.
이민경 MD는 “주 타겟층인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고객 의견 반영 창구를 열어뒀다”며 “앞으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최신 유행 상품을 발빠르게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객 맞춤형 쇼핑몰…‘슈대즐’, ‘스타일로산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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