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세일 ‘대형기획 행사’ 개최 두드러져
브랜드 참여율 70%·최고 50% 할인 실시
백화점들이 지난 9월3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17일간 가을 정기 세일에 나섰다. 늦더위가 끝나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아우터, 점퍼 등 가을 나들이 의류를 중심으로 한 대형 기획 행사가 많이 개최되는 것이 특징. 또 각 백화점 별로 브랜드 참여율이 70% 안팎을 기록, 가을 매출 증대를 위해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상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별 균일가전을 비롯, 아웃도어의 인기를 반영한 이벤트, 페어들이 많은 것이 특징.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지난 4일까지 12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웃도어 박람회’를 개최해 이월상품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또 ‘코오롱스포츠 바람막이 자켓’, ‘라푸마 고어텍스 트레킹화’ 등 롯데백화점 단독 상품과 ‘네파 여성바지’, ‘블랙야크 바람막이 자켓’ 등 특가 상품도 선보였다.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지난 1,2일에는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이 카페를 운영, 다양한 게임을 펼쳤고, ‘네파’는 2PM 포토존을 설치해 호응을 얻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가을 골프 의류대전’, 무역센터 ‘푸마 스포츠 특가 대전’, 신촌점 ‘가을/겨울 아웃도어 대전’ 등을 열어 의류와 용품을 30~50% 할인 판매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도시인들이 회사 일을 마친 후 곧바로 야외에 나가 레저 활동을 즐기게 되면서 이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웨어와 용품이 뜨고 있는 것에 착안 ‘아우트로(Outro, Outdoor+Metro 합성어) 페어’를 진행했다.
세일 기간 동안 각 브랜드별 균일가전도 다채롭게 열린다. 롯데는 전점에서 ‘엠씨·후라밍고·캐리스노트·쉬즈미스’ 등이 참여하는 ‘커리어 탑브랜드 트렌치코트 10만 원 균일가전’을 진행하며 본점에서 ‘남성 프리미엄 정장 대전’도 실시한다. 현대는 ‘남성 정장 & 코트 대전’을 실시했고, 신세계는 브랜드별 세일 상품 외에도 패션에서 생활까지 바이어가 직접 엄선해 초특가로 선보이는 바겐스타 상품을 마련, 고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영/유아 관련 상품만을 모아 놓은 특별 행사 ‘앙팡 드 신세계’를 본점에 마련해 출산용품 컬렉션 등 테마 상품 행사와 태교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아 역시 수원점에서 ‘베네통·올리브데올리브·이엔씨’ 등이 참여하는 ‘영패션 세일 축하 상품전’과 ‘여성 캐릭터 세일 축하 상품전’을 마련했다.
이번 가을 정기 세일은 해외 명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도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이 준비됐다. 신세계 강남점은 오는 9일까지 ‘해외 명품 대전’을 개최, ‘돌체앤가바나’, ‘마틴마르지엘라’, ‘아르마니꼴레지오니’, ‘엠프리오아르마니’ 등 브랜드들의 시즌 아웃된 이월 상품들을 30~70% 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스티브매든’, ‘헬레나&크리스티’, ‘손정완’, ‘디아망’, ‘세인트 에띠엔느’ 등의 브랜드들을 최고 50%까지 세일을 실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여성 패션 MD팀 김선민 팀장은 “완연한 가을날씨로 접어들면서 가을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관련 상품 물량을 30% 이상 더 확보해 공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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