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및 나들이 시즌이 시작된 9월 한 달 동안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이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하며 선전했다. 특히 가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각 백화점별로 스포츠·아웃도어를 비롯한 의류 매출이 늘어,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MD운영팀 박상병 팀장은 “올해는 추석 특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순부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고가 아우터류 판매가 늘어 신장세를 유지했다”며 “10월에는 전체적으로 상품군 매출이 골고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9월 백화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 한해 꾸준히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스포츠·아웃도어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웃도어를 포함한 레저스포츠 매출이 65.0% 증가했고, 현대백화점 역시 아웃도어가 65.5%, 스포츠의류가 46.1%의 고신장세를 나타냈다.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전년 대비 각각 50.1%, 35.0% 매출이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등산 시즌을 앞두고 산행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많아 매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밝혔다.
여름 내내 매출이 저조했던 여성의류는 9월 들어 아우터 및 가을 의류 판매가 점차 늘어나며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이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여성의류 44.3%, 영패션의류 24.8% 신장했고, 신세계백화점은 수입 여성 의류 34.0%, 영캐주얼 32.0%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영캐릭터 15.0%, 캐릭터 26.0%, 영트렌드 21.0%, 유니섹스 27.0% 등 전체 여성의류가 약 12.0% 신장했고, 롯데백화점은 영패션이 13.7% 증가해 전반적 의류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각 백화점별 9월 매출 신장률은 롯데 8.4%(전점), 현대 14.0%, 신세계 12.6%, 갤러리아 14.0%로 나타났다.
9월 백화점 의류 매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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