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샵들의 제품 구성비가 잘 팔리는 노멀(Normal) 아이템들로만 구성돼 있어 고객 몰이를 위한 보여주기식 판매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영국 유명 컨셉스토어인 LN-CC의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엘더(Elder) 층이 주요 소비군으로 움직이면서 이들이 자주 들르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망이 활성화 돼 있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백화점들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질 샌더’ 등 유명 디자이너들을 입점 시켜 퀄리티를 높인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 구성은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는 디자이너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상품군이 30% 가량 차지하고, 잘 팔리는 제품을 70% 배치한다. 반면, 한국은 100% 판매 위주의 제품만 구성돼 유명 디자이너가 입점했다고 해서 별다른 차별성이 없지만 한국 백화점들은 이를 이용해 고객 몰이를 하는 것 같다.
각 디자이너들의 특색을 느끼지 못하고 브랜드 네이밍만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한국 소비자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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