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몰 캐주얼 매출] “잘 나가는 이유, 따로 있다”
[더블유몰 캐주얼 매출] “잘 나가는 이유,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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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평균 10% 신장…강한 바잉 파워·매장 컨디션 굿!

“캐주얼 집합소로 확대해 갈 것”
게스·폴햄·지오다노·마인드브릿지 상위

아울렛 업계에서 단일점포 효율 1위로 명성이 높은 원신월드(대표 유충식) ‘더블유몰’에 입점한 캐주얼 브랜드들의 옥석이 가려졌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베스트 10 브랜드 중 4개가 진 캐주얼 브랜드들이 차지해 강자의 면모를 나타냈다. 이들 브랜드들은 백화점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매장 컨디션과 트렌드에 맞는 물량 공급, 적절한 바잉 파워를 앞세워 매출 상위권에 랭크됐다.

매출 1위에 랭크된 ‘게스’는 상설 매장이지만 강한 바잉 파워를 지니고 있어 올해 21억 원으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위에 등극한 ‘폴햄’은 지난해 20억 원이 넘는 연매출을 기록, 올해 13% 신장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스타일 수와 물량이 전년에 비해 줄어 올해 21~22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21~22억 원의 연매출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지오다노’가 3위에 안착했고, 올해 스타일리시 조닝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마인드브릿지’가 4위에 올랐다. 또 빈티지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지프’의 매출도 급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블유몰’에는 현재 진 캐주얼, 스타일리쉬 캐주얼, 이지 캐주얼 등 다양한 조닝의 39개 브랜드가 3층에 입점해 고객 몰이를 하고 있다. 이 중 정상 비율이 높은 매장은 50% 정도로 상품 구성력이 좋아 고객 호응이 높다.

또 10대 중반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즐겨 찾고 있고, 구매 빈도도 높은 편이다. 현재 이곳은 F/W의 인기 상품인 야상 점퍼의 반응이 가장 높았고, 겨울을 맞이해 가죽, 코트 등 헤비(heavy) 아이템을 찾는 고객들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유몰’은 올해 28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10월 마감 기준으로 매출 2200억 원에 진입했다. 이 중 캐주얼 매출 비중은 현재 17~18%로, 올해 캐주얼 전 브랜드에서 4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다른 유통망과 달리, ‘더블유몰’ 캐주얼 조닝은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유니섹스·진캐주얼팀 유동우 차장은 “올해 9월까지 캐주얼은 평균 10% 가량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했다”면서 “10~11월 들어 한 자릿수 신장을 보여 조금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같은 추세는 기존 백화점들이 SPA와 수입 브랜드들을 적극 유치하며 이지 캐주얼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아울렛, 마트 등 다른 유통망을 통해 판매 루트를 확보하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백화점 내 캐주얼 브랜드들이 점차 사라지며 이들을 구매하기 위한 고객층이 ‘더블유몰’ 등 아울렛을 비롯, 마트, 가두점 등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

유 차장은 “백화점에서 캐주얼 브랜드들이 점점 위축되고 있는 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고 싶다”며 “‘더블유몰’이 다양한 캐주얼 브랜드들의 집합소 역할을 할 수 있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지아이지’, ‘조프’ 등 4~5개 캐주얼 브랜드들은 전국 1등 매장으로 등극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향후 각 브랜드 물량을 더 집중 시키고, 소진율을 높여 외형을 확장할 수 있게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차장은 “백화점보다 낮은 평균 20%대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이를 고객들에게 백화점보다 더 나은 혜택으로 보상하고자 월 2회 구매고객 사은품 지급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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