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체성 확립 ‘고품격 관광한류’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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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패션아트 문화관광상품전’ 비전 제시

(사)한국패션문화협회, 78명회원의 ‘애향심’ 담아 전시회 성료
평창동계올림픽유치 기념…“한국 아름다움 제대로 표현하자”


지역문화의 고유함과 특수성을 컨셉으로 ‘지역별 패션아트 문화관광상품전’이 열려 고품격의 패션문화상품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사단법인 한국패션문화협회(회장 진경옥·사진)가 주최,지난 5일에서 13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된 이 전시회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기해 한국이 세계의 관심이 되는 가운데 지역별 문화의 정체성을 살려 문화선진외국 수준의 품격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평창강원지역과 서울, 인천/경기도, 대전/충청도, 대구, 부산, 울산/경상남도, 경상북도, 광주/전라남도, 전라북도, 제주도 11지역으로 구분해 지역별 문화아이콘에 기반한 패션아트 관광상품을 제안했다.

패션아트 관광상품은 총 5개 아이템으로 나눠 아트셔츠와 티셔츠, 스카프와 숄, 넥타이, 우산, 백류로 구성됐다.

진경옥 회장은 “한류를 타고 세계각국에서 한국을 찾아오고 있는데 반해 지역별 특성을 잘 살린 고품격 관광상품은 드물어 어딜가나 거의 비슷한 종류나 심지어 메이드 인 차이나제품도 팔리고 있어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를 알릴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전 회원이 매진해 개발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지금이야 말로 가장 절실하게 한국문화와 관광자원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평창, 강원지역은 ‘눈’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컨셉으로 한 스포티브한 상품들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빛과 궁을 테마로 궁의 지붕 와당문양, 서울의 야경 등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 나왔다. 부산은 영도다리, 동백꽃, 바다 등을 모티브로 풀어냈고 경상북도는 민화를, 제주도는 특유의 바람, 말, 갈옷염색 등을 강조했다.

대전과 충청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비의 왕관과 장신구 등에서 모티브를 얻는 가 하면 울산과 경남은 나전칠기, 마애불, 벚꽃 등 자연과 역사, 축제에서 발상을 했다. 경상북도에서 특히 경주는 석굴암, 불국사, 신라의 미소 등 국보와 보물들을 현대화한 상품을 제안했다. 전라남도는 나비와 청자, 거북선 등을, 전라북도는 서예와 한지의 느낌을 캘라그라피로 표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300여명의 회원중 78명이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패션문화협회는 매년 1회의 전시회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비엔날레등 해외교류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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