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금액 쌍끌이
파키스탄 섬유수출이 호황을 맞고 있다. 파키스탄 무역협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대외 섬유류 수출은 2010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3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섬유수출은 같은기간 파키스탄 전체 수출액 177억9000만 달러의 55%를 차지하는 기간산업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되는 부분은 물량뿐 아니라 금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 주요 수출 품목인 고부가 기성의류와 니트웨어 수출 물량은 각각 25%, 28% 늘어났다. 수출 금액도 각각 38%, 32% 증가해 파키스탄 섬유산업 호황을 대변하고 있다.
카라치 섬유기술 훈련원(GTI)의 우메어 교수는 “파키스탄 섬유류 수출 증가는 면화가격 상승에 기인하지만 미국과 유럽 지역의 섬유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출 단가가 올라가고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섬유기계 수입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 우메어 교수에 따르면 2009년 파키스탄 섬유기업들의 독일 섬유기계 수입량은 전년에 비해 60%나 줄었지만 작년에는 반등에 성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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