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코리아 그랜드 세일 매출 큰 폭 증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지난 1월1일부터 2월29일까지 진행되며 국내 백화점을 방문한 중국 큰손들의 파워가 여실히 드러났다. 현대백화점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동안 외국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가 늘어났고, 중국인 은련카드 매출은 18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들이 구매한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시계 편집샵인 더 하우스 오브 와치, ‘로베르토 까발리’, ‘돌체앤가바나’ 등 명품 시계와 수입 의류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류 영향도 커 ‘시스템’, ‘보브’, ‘코데즈컴바인’ 등 국내 캐주얼, SPA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관계자는 “중국 쇼핑객들은 중국, 홍콩 현지 가격을 먼저 조사해와 계산기로 한국 제품 가격을 환율로 계산해가며 꼼꼼히 따지고 산다”며 “어떤 브랜드는 한국이 가장 싸다는 정보 등을 듣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명품 브랜드별 제품군에 대한 정보 습득율도 높다. 확신이 서면 한 번에 300~400백만 원 가량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1월 중국인 가족 관광객이 압구정본점에 방문, ‘톰브라운’ 남성복 250만 원, ‘이상봉’ 원피스 및 니트 100만 원 등 총 4400만 원을 한꺼번에 구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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