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0년을 맞는 (주)로라(대표 한계석)가 사업정리에 들어갔다. 1963년 4월 창업한 ‘로라’는 1998년 5월 법인전환을 했으며 ‘로라 by 안혜영’으로 백화점 중심의 영업을 해왔다. 1999년 3월 기존 타겟층보다 젊고 감각적인 ‘안혜영’을 출범해 시장변화에 발맞춰 왔으나 최근 마켓의 다운 에이징현상과 채산성문제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중심 영업에서 높은 수수료와 부대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사실상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구조를 도저히 끌고 나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것 같다”고.
롯데백화점 여성MD팀 정진만CMD(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 다운에이징 현상으로 디자이너 브랜드의 고객층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혜영은 국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로 디자인과 제품의 질이 우수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5월 감사의 달을 맞아 고별전을 통해 상품을 소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전개되는 상품은 5만장, 총 40억 원 규모로, ‘12년 신상품을 정상가 대비 50%, ‘11년도 이월상품을 정상가 대비 70%에 판매하며, ‘10년도 이전 상품은 모두 균일가로 판매한다. 균일가 품목 중 대표상품으로 버버리자켓,원피스,자켓 등을 7만 원, 블라우스 5만 원, 스커트 3만 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안혜영’은 롯데백화점 잠실, 영등포점 등 총 8개점에서 고별전을 통해 상품을 소진할 예정인 가운데 충무로에 소유한 자사 건물을 처분하고 현재 본사건물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인 (주)로라는 정리하지만 향후 ‘안혜영’은 독립브랜드로서 보다 젊은 이미지와 감각적인 디자이너브랜드로서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다.
40년역사 (주)로라 사업정리…‘안혜영’은 독립적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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