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4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7% 하락했다. 월마트의 미국내 매출이 2분기 연속 상승을 기록했고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1월31일 끝난 4분기 말 매출은 전년동기 1163억6000만 달러보다 5.9% 증가한 123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당기 순이익은 51억 달러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수한 유통회사 매출분 24억 달러와 10억 달러의 환손실을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순매축액은 5.8% 증가한 1222억8000만 달러였다.
월마트US 순매출은 2.4% 오른 72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INT’L 순매출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여 13.1% 올랐다. 계열사인 샘스클럽 매출은 전년 대비 6.8% 성장했고 비교점포 매출 또한 특별한 요인 없이 5.4% 증가했다. 그러나 월마트US 영업이익 성장률은 매출 총이익률 감소로 인해 매출 성장률에 못미쳤고 회사측도 이를 인정했다.
월마트US CEO인 빌 사이먼은 “우리는 4분기에 가격 정책에 투자했고 계속해서 이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익을 돌려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결과 9분기 연속 동일점포 매출 하락에 마침표를 찍고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5.9% 늘어난 4438억 달러였지만 순이익은 4.2% 떨어진 157억 달려였다. 월마트US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2.2% 증가했다. 2642억 달러 매출과 203억 달러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매스마트(Massmart)와 네토(Netto)를 인수한 월마트INT’L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62억 달러였다. 매출은 15.2% 증가한 12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INT’L 대표이자 CEO인 마이크 듀크는 “리더십 팀은 수익 향상에 초점을 맞췄고 ‘Powered by Walmart’로 대변되는 월마트 이니셔티브는 생산성을 강화하고 비용을 줄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올 1분기에는 주당 1.01~1.06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또 월마트US의 비교점포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2%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회계연도에는 영업이익이 주당 4.72~4.9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애널리스트들은 4.90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월마트 주가는 프리마켓(pre-market trading)에서 52주 동안 48.31~62.63 달러선에서 움직였으며 지난 17일 끝난 정기 매매 시즌에서는 62.48달러에 장을 마쳤다.
정보제공=트렌드포스트(www.trendpost.com, 문의 : [email protected])
가격 정책에 올인, 지속적으로 개선 전망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