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터치] 권기현 보끄레머천다이징 해외사업본부 전무 - ‘기회의 땅’ 중국, 진출을 꿈꾸는 새내기들에게…
[이슈 터치] 권기현 보끄레머천다이징 해외사업본부 전무 - ‘기회의 땅’ 중국, 진출을 꿈꾸는 새내기들에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은 문화와 생활양식이 다른 여러 민족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곳이다. 그 안에는 중국동포인 조선족을 포함해 수많은 작고 큰 민족들이 각기 다른 고유의 언어를 사용하며 다른 토양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국토면적이 워낙 광대하다보니 동서남북의 각 지역이 자연 환경에 따른 상이한 체형과 기호식품, 의류,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경향을 보면 세계 각국과 중국대도시에서 전해지는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매체 등을 통해 쉽게 접근돼 문화의 동질화현상이 먼 지역 구석구석까지 전해지고 있다.

즉, 과거에는 지방언어나 문화가 각기 다르다보니 중국에 접근해 사업을 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근래에 들어서는 지역별 자연조건, 중국법과 인간관계 등을 이해하고 접근하면 비교적 과거에 비해 쉽게 접근이 가능한 시장이라는 확신이 있다.

문제는 중국에의 접근이 다음의 이유를 통해 그리 만만치는 않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음식 문화이다. 중국인들은 하루 세끼 식사를 늘 주위친구, 친척들과 둥그런 테이블에 모여앉아 함께 하다 보니 대화중에 흉금에 담은 얘기를 쉽게 하고, 비즈니스 관련 모든 정보도 원활하게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있다.

즉, 얼마든지 해외투자 업체에 대해 힘을 모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음식 문화가 있기에 해외업체가 조금이라도 법규에 어긋난 영업행위를 하거나 비인간적으로 낙인이 찍히면 영업기반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지역별 방언사용이다. 보통 때는 중국공통언어인 보통화를 구사하다가 중요한 대화가 오가면 바로 자기가 태어난 고향방언으로 바꾼다. 특히 상해어와 광동어는 영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 언어이므로 시간이 되면 틈틈이 익혀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세 번째로는 놀이문화다. 우리는 화투(고스톱)정도의 셈법으로 놀이문화를 만들어 즐기지만 중국은 마작(마종)이라는 수많은 셈법의 놀이를 수시로 가족과 친구들 간에 즐기고 있다. 그래서 노인성 치매율이 타국에 비해 비교적 낮게 나타난다고도 전해진다. 즉, 비록 글로 적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머리 안에서 수많은 생각을 정리분석하고 있다는 것을 늘 유념하여 대화를 풀어 나가야 한다.

네 번째로는 상황에 따라 죽기 살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상해 북경에서 공부하려면 적어도 고향에서 어느 정도 수재에 속하면서 학자금도 어려운 살림 가운데 부모 혹은 친척들이 십시일반 모아 줘 학업을 마쳤다고 봐야한다.

즉 타고 난 고향에 대해 늘 책임감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사업이 잘될 때는 늘 웃으면서 편안하게 대해주지만 위급한 상황이 되고 사업 손실을 상대방에게 물려야하는 상황이 되면 죽고살기로 달려든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한다. 그래서 무슨 사업을 하든지 꼭 법적 근거를 가지고 운영해 나가야 한다.

다섯 번째는 중국인들은 유교의 도덕관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인의예지를 강조하는 유교의 나라여서 인간의 도를 벗어나 예의 없이, 그리고 인성이 갖춰지지 않고 사업을 벌인다면 종국적으로 자연스럽게 문을 닫고 철수해야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늘 넉넉한 품성과 주변사람을 위해 인심을 틈틈이 베풀며 사업을 확대해나가야 한다. 그래야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구조이다.

중국은 연평균 8.5-9%를 성장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잠재가능성이 많은 기회의 땅이며 아울러 우리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반드시 협력을 맺고 함께 동반자의 위치에서 살아야만 하는 당위성을 가진 나라다. 다행히 우리는 중국과 가까이 있고 그로인해 하루 반나절이면 오갈 수 있는 지역적 유리함과 아울러 같은 색깔과 문화를 가지고 있어 큰 이질감 없이 현지에서 함께 무엇인가를 해 나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중국인들이 한국 사람들을 좋아하는 편이며 또한 최대의 강점은 우리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중국동포 250만 명이 중국 땅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회의 땅’ 중국에서 기 언급된 5가지 사항을 유념해 사업을 개척해나간다면 그 어떤 국가보다도 우위의 입장에서 섬유, 패션사업을 현지에서 꽃피울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다.

섬유 패션영업을 준비하는 한국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중국이 자기미래발전의 멋진 기회의 땅이 되기를 갈망하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