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사이즈 전문인 ‘블랙앤트(BLACKANT)’와 패션성을 강조한 ‘롤립스(ROLLIPS)’는 세계 모자 브랜드 시장에 이제 명함을 내민 올캡(대표 이인호)의 주력 브랜드다. 올캡은 작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1 파리 한류 엑스포’에 참가, 한류 열풍을 실감했다.
코트라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에서 개최한 이 행사에는 국내 70개 기업이 참여했고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16개국에서 200여 개 업체의 바이어들이 참가, 한류 열풍에 불을 지폈다. 당시 한류샵에서만 팔리던 올캡 브랜드 모자는 이제 일반 매장까지 진출,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유력 백화점에 입점해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는 현지인들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센트럴 백화점은 우리나라로 치면 롯데, 현대백화점 같은 간판 백화점이며 방콕에만 12개점이 있고 올캡은 이중 5개점에 입점했다. 일본은 도매 시장 진출을 위해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하고 오프라인에서는 편집샵 위주로 공략중이다.
이인호 대표는 “한류 열풍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현지 진행 속도에 대응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비결은 까다로운 현지인들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퀄리티와 디자인, 가격 경쟁력이다. 이 대표는 “가격이 싸고 모양이 단조로운 무지캡이나 야구 모자는 중국서 생산하지만 니트 및 난이도 높은 제품은 한국 생산을 고집하고 있다”며 “올캡의 난이도 높은 모자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올캡의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0% 수준이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업무 역량을 키워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올캡, 프랑스·일본·태국 브랜드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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