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글로벌 SPA와 스트리트 편집샵, 온라인 패션사이트 등의 성행으로 영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제도권 브랜드들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워낙 쇼핑 채널이 다양해지다보니 매장에 들러 직접 옷을 사는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 온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쇼핑하는 스마트한 영 고객들이 늘면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집객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통 또한 영 고객을 잡기위해 앞 다투어 스트리트, 동대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비제도권 끌어안기에 나서 여성복이 재도약을 위한 차별 요소 부각에 적극 나섰다.
‘페이지플린’은 내실을 다지면서 국내외 수익 확대에 주력한다. 고유의 정체성을 보여 줄 수 있는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개발하고 시즌을 주도할 전략 아이템을 내세워 매출 극대화에 나선다. 최근에는 특유의 페미닌하고 내추럴한 무드에 잘 어울리는 야상점퍼를 매 시즌 차별화된 디자인과 시즌 컨셉을 담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여 시장을 주도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 상해 보위 투자관리 유한공사와 파트너십으로 중국 진출도 가시화한다. 오는 9월 20일 중국 난창 지역의 유명 백화점 입점을 확정, 연내 상해를 포함해 5곳에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마켓 테스트를 거쳐 라이센스 또는 중국 사업 확대를 고려중이다.
‘커밍스텝’은 지속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매년 브랜드에 신선함을 부여하고 있다. 올 추동에는 뉴욕 출신 디자이너 ‘마이클엔젤’과의 콜라보로 경쟁력을 높여 패션피플들의 여심을 자극한다.
마이클앤젤은 런던에서 프린팅 전문 디자이너로 ‘요지야마모토, 꼼데가르송’의 비주얼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다 지난 2008년 S/S에 자신만의 레이블로 이름을 알리는 첫 무대를 가졌다. 탁월한 컬러감과 소재의 믹스매치, 감각적이면서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큰 주목을 받았다.
미샤 관계자는 “단순히 입혀진 프린트와 색감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에너지를 강조하며 실용주의를 접목한 마이클앤젤의 컬렉션은 독특하면서 세련된 디지털 프린트를 사용해 현재 미주·유럽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색감과 프린트를 즐기는 아시아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커밍스텝’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숲’은 글로벌 SPA에 못지않은 속도와 트렌드, 가격 경쟁력을 높여 반격한다. 트렌드 흡수가 빠른 초저가 전략의 ‘플러스에스’라인을 30%까지 비중을 가져가 최근 날씨와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 70개, 대리점 80개의 유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유통 특성에 맞춰 탄력적인 상품 공급과 운용에 주력한다.
또한 기업의 새로운 컨텐츠이자 최근의 이슈인 편집샵 개념의 ‘숲 갤러리’를 새롭게 선보여 메가샵 유통 확보와 상품력 보강에 적극 나섰다. 다채로운 상품 구성을 위해 액세서리 라인의 비중을 10%가량 높이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기획을 통해 다소 노후된 브랜드 이미지에 신선함을 부여할 방침이다.
마켓 변화 대응 체질개선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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