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파트너십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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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이잗’ 북경길표납상무한공사 협력

내수 시장이 장기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잠재력 높은 중국시장을 노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신 중산층의 부상과 최근 높아진 패션수준 및 소득, 글로벌 여행객들의 급증 등으로 인해 국내에도 큰손과 절약형 쇼핑객으로 나뉘며 비중이 커지고 있는 중국고객들은 여전히 매력적인 소비층이다.

이에 여성복 업체들은 답보 상태이거나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중국 진출을 통해 해외 진출 물꼬를 트고 있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보끄레머천다이징을 비롯해 제시앤코, 데코네티션, 신원 등 중견 기업들이 선발로 직진출 또는 대리상을 통해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시장 공략 귀추가 주목된다.

바바패션(대표 문인식)의 여성 비즈니스 캐주얼 ‘더 아이잗’은 지난 8월 북경길표납상무유한공사(대표 고동희)를 통해 절강성 온주시에 ‘더아이잗’의 중국 제1호 대리상 매장을 오픈했다. 이어서 9월에도 섬서성 대동시 및 신목시에 잇따라 2, 3호 매장을 개설했다. 연내 3~4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고동희 대표는 “중국 사업의 성공을 위해 치밀한 사전조사와 비등점까지 인내할 수 있는 체력, 과감한 투자가 초시 시장 선점에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중국의 시각으로 한국 제품과 중국 시장을 명확히 보는 것이 필요하며 파트너와 윈윈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북경길표납상무유한공사는 자체 기획팀을 통해 매월 1회 서울 바바패션을 방문, 바바패션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하에 품평을 함께 진행, 매장 신제품 투입에 있어 한국과 중국 시차 없이 동시에 투입한다”며 “소재의 고급화와 컬러의 현지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감도 비주얼을 바탕으로 보다 럭셔리한 소재와 중국적 감도를 더 한 컬러, 다양한 제품군의 멀티 코디를 제안하고 소비자가 오래도록 만족할 수 있는 디테일 개발에도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한편, 북경길표납상무유한공사는 20년 이상 축적된 중국사업의 경험과 유럽과의 커넥션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해 공격적인 시장 접근을 시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조직 확장 및 내부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북경 본사 외 상해 또는 항주에 디자인센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유럽 소재 및 디자인 아이디어를 보다 많이 채용해 2014년까지 중국 내 100개 매장 오픈이 목표다.

바바패션은 지난 10월 여성복 ‘지고트’도 중국 랑시그룹(회장 신동일)과 라이센스 체결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랑시그룹은 현재 시장 가치 70억 위엔으로 평가받고 있는 탄탄한 패션그룹으로 중국 전역에 420여개의 유통망을 확보한 회사다. 월 6만장 이상의 소싱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의인터내셔날의 ‘페이지플린’ 또한 지난해부터 중국 진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상해보위투자관리유한공사(대표 양우)와 파트너쉽을 맺고 지난 9월 중국 지우지앙 지역 내 리엔셩 프라자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최근 난창 백화점에도 신규점을 개설했다. 연내 2~3곳을 추가 오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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