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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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합리적 가격대로 구매율↑
CJ오쇼핑, 고소영 효과로 반등

홈쇼핑의 소비층이 젊어졌다. 홈쇼핑은 최근 ‘아줌마 쇼핑’이란 이미지를 벗기 위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명품과 SPA로 양극화된 패션시장에서 홈쇼핑과 유명 디자이너·연예인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는 매력적인 절충안이다.

GS샵은 지난 13일 손정완 디자이너와 손잡고 ‘SJ.WANI(에스제이 와니)’를 독점 런칭했다. 손 디자이너가 상품기획과 디자인을 맡고 유통과 마케팅은 GS샵이 담당했다. 10~30만 원대의 가격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모든 상품이 완판 됐다. 총 1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SJ.WANI’는 1분에 평균 2700만 원의 판매고와 분 당 최고 매출 기록 4000만 원을 넘어섰다. 최근 패션의류의 평균 매출보다 2배 이상 높은 실적이다. 구매 연령층은 20~30대가 각각 2%, 23%를 기록했다. 평일 오전 방송임을 감안하면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2차 방송시간 편성에 따라 구매 연령층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GS샵은 기대했다.

강성준 GS샵 패션의류팀장은 “평소 높은 가격과 접근성 때문에 구매하지 못했던 국내 최정상 손정완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편안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CJ오쇼핑 역시 고소영과 슈즈브랜드 ASH(아쉬)의 콜라보레이션, ‘ASH+So Young(아쉬 플러스 소영)’을 선보였다. ASH브랜드 이태리 본사에서 직접 고소영을 위해 헌정한 제품이다. ASH 고유의 캐주얼빈티지에 나비문양으로 고소영 특유의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ASH+So Young’은 39만8000원, 37만8000원으로 책정된 고가임에도 방송시작 3분 만에 분 당 1000만 원으로 최고 매출 7천만 원을 기록했다. 총 11억 원 매출로 한정물량 3000점이 완판 됐다.

주말 오전 방송된 ‘ASH+So Young’는 20~30대가 각각 5%, 37%로 타 브랜드와 비교해 젊은 연령대의 구매가 두드러졌다. 젊은 층에게 ‘고소영 효과’가 입증된 결과로 보인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동일 시간대 경쟁업체에서 ASH와 유사한 스타일의 제품을 4만 원대에 판매했지만 약 8배 높은 가격의 ASH정품이 매진됐다”고 말했다. 홈쇼핑 고객들이 더는 저가나 추가구성만을 목표로 홈쇼핑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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