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붕 칼럼] 알기 쉬운 패션 소재 - 베네시안 직물(Venetian Cl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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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시안 직물(Venetian Cloth)
베네시안이란 얇은 직물이 있다. 원래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실크 직물로 제직했던 것인데 그 후에 실크직물이 아니면서 실크 직물처럼 표면을 매끄럽고 광택이 있는 튼튼한 면직물을 만들게 되었다. 그 후엔 모직물로서의 베네시안 직물이 나와 실크는 제처 놓고 면직물과 모직물이 주축을 이루기도 했다.

보통 베네시안 직물은 5매로 된 경 주자 조직으로 위사는 경사에 가려서 직물 표면에는 경사 방향으로 급경사문 조직이 나타나는 경주자 직물의 하나다. 면 베네시안 직물은 보통 머서화 가공을 한 단사나 2 합사로 제직 한다. 백색 그대로 또는 날염해 사용하는데 촉감이 아주 좋고 튼튼한 면직물로 다른 면 주자 직물보다도 더 두껍고 묵직해보인다. 면직 베니시안 직물은 보통 코트 감으로 사용되나 얇은 베네시안 직물은 안감용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모 베네시안 직물은 소모 직물과 방모 직물이 있는데 두 가지 모두 고품질의 가는 모사를 경사로 하고 5매 경주자 조직으로 제직 한다. 모 베네시안 직물은 남 녀의 양복지나 여성의 코트지로 사용되고 있다.

제1차 세계 대전 때 유럽에서는 모직으로 된 베네시안 직물을 카키 색으로 염색하여 육군 장교용 정복지로 사용되었던 기록도 있다. 아세테이트나 아세테이트-레이온 혼방사 제품이나 아크릴-폴리에스테르 혼방사를 경사로 사용한 베네시안 직물도 있는데 그 용도는 다양하다.

베네시안이란 이름의 유래는 북부 이탈리아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가 그 근원이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어의 “Venezia” 영어로는 Venis, 프랑스 어로는 Venise가 되는데 어떻게 베네시안이 되었을까?

이 베네시안이란 중기 라틴어로 Venetianus 즉 “베네치아 풍”이란 뜻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중세의 베네치아는 아시아와 무역 최대의 거점으로 번영했고 르네상스의 꽃을 피웠던 곳으로 섬유 산업이 상당히 발달했던 곳이며 동시에 가장 화려하고 번영하였던 곳 중의 하나였다.

본래 베네치아라고 하면 얼른 베네시안 유리제품이 떠오르지만 그러나 섬유제품만 하더라도 가령 베네시안 카피트(Carpet), 베네시안 레이스(Lace), 베네시안 엠브로이더리(Embroidery), 아주 얇은 베네시안 크레이프(Crepe), 베네시안 초크(Chalk), 베네시안 브라인드(Blind,차광막), 베네시안 레드(Red) 등의 용어에서 보듯 적지 않은 섬유의 고장이었다. 그림은 대표적인 5매 주자 조직의 베네시안 조직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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