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여가생활 ‘몰링(malling)’
도심 여가생활 ‘몰링(ma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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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외식·놀이·공연’ 한 곳에서
新소비패턴 도심형 복합 쇼핑몰 인기


추운 날씨 탓에 교외로 나가기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몰링(malling)’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몰링’이란 대형 복합 쇼핑몰에서 쇼핑은 물론 놀이와 공연 등을 한 번에 즐긴다는 신조어로 새로운 소비문화다. 과거에는 단순히 소비만을 목적으로 쇼핑몰을 방문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문화 활동과 더불어 가치와 감성을 중요시 하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쇼핑몰은 점차 다양화된 공간과 프로그램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쇼핑하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이루어지도록 해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용산에 위치한 아이파크몰은 출범 당시부터 문화와 쇼핑,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결합한 대표적 도심 속 복합 문화공간이다. 야외 옥상에는 국내 쇼핑몰 최초로 풋살 경기장이 개설돼 축구인과 동호인은 물론 직장인에게 큰 인기다. 유소년 축구 육성을 위한 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쇼핑몰 속 야외 공간인 ‘이벤트파크’는 시즌별 테마파크를 연상케 하는 놀이시설을 마련하고 봄 가을에는 놀이시설 및 음악회를, 여름에는 워터파크,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를 운영하는 등 도심 속의 놀이공간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이파크몰에서는 12개관, 2500석 규모의 ‘CGV 용산’과 세계 최초 e-스포츠 경기장인 ‘e-Sports Stadium’,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파크 백화점 문화센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고객들의 여가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서남권의 도심형 마리오아울렛은 지난 9월, 3관 오픈과 동시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복합 쇼핑몰로 도약하기 위해 고급화된 쇼핑 및 문화 서비스를 구성했다. 2관과 3관 사이에 ‘마르페 광장’을 개설하고 주말마다 팬 사인회, 음악공연 등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말 오후 4~7시 사이에는 지역 문화예술 동호인들이나 끼가 많은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대여 해줌으로써 소규모 문화예술인에게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렛의 특성상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만큼 아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도 있다. 키즈 테마파크, 플레이타임은 시설 및 규모 면에서 상권 내 최대 규모로 그림, 음악, 퍼즐, 모래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체험 공간이다. 놀이 및 교육 도우미들이 상주하고 있어 가족 나들이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유통관계자는 “최근 소비를 즐기는 고객의 특성이 목적 소비에서 가치 소비로 변화함에 따라 쇼핑몰 역시 다양한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교외 등 멀리 나가지 않아도 편리한 대중교통을 통해 방문할 수 있는 도심형 복합 쇼핑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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