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고객 우회…아울렛 매출 견인
계속된 경기불황과 소비위축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홀쭉해졌다. 가치소비 붐이 일면서 백화점 쇼핑객들이 아울렛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 1월 백화점 영업실적은 최악의 마이너스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아울렛 상승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고공행진이다.
W몰이 지난달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26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7% 신장했다. 객단가는 5.8% 줄었지만 고객 유입 집중으로 객수는 13.6% 증가했다. 백화점이 정기세일과 판촉행사에도 매출 부진에 맥을 못 춘 것과 달리 아울렛 성장세는 괄목상대다.
W몰은 특히 경쟁업체와 차별화 전략으로 백화점 경영 방식을 고수한다.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고객 4만여명을 VIP로 지정하고 밀착 서비스를 진행한다. VIP 마케팅 일환으로 우수고객 초청 음악회, 도예문화교실 등을 전개하고 있다. W몰 관계자는 “VIP고객은 직전 1년 기준으로 15% 증가 추세”라며 “SVIP 고객 중에는 1억원 이상 구매고객도 다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