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사진)이 여성복 전문기업으로 중장기적 1조 플랜 포부를 수립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 지난해 ‘쉬즈미스’는 209개 유통 확보로 1250억 원, ‘리스트’는 109개 매장 운용으로 7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패션계 전반의 극심한 불황에도 괄목 성장세로 마무리했다.
올해 또한 유통과 매출 모두 30~50%까지 신장한 수치를 목표로 세워 ‘쉬즈미스’는 280개 유통, 1900억 원, ‘리스트’는 총 170개 매장 운용으로 900억 원 달성에 나선다. 특히 ‘쉬즈미스’는 백화점 유통에 치중한 여타 커리어 브랜드와 달리 백화점과 아울렛, 대리점의 균형 잡힌 유통 다채널화 전략으로 수익성이 보장되면서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걷는 커리어 PC에서 독보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오랜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물량 기획 상품을 미끼로 다양한 가격 포지셔닝을 확보하고 카테고리 확대를 통한 다채로운 상품 전개로 소비 니즈를 정확히 공략하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 올해는 캐주얼라이징 확대 추세를 반영해 웨어러블하면서도 캐주얼한 라인을 30%까지 확대해 엄마와 딸이 함께 입을 수 있는 착장 제안에 주력한다. 백, 주얼리 등 액세서리 라인도 강화한다.
상권 개발팀 신설을 통한 지역 밀착형 영업 강화를 통해 지역별 차등화 된 상품 공급과 우량 매장 육성을 통한 점 효율을 높이는데도 적극 나섰다. 상해 법인 설립을 통해 현재 중국 내 20여개의 유통을 확보하고 있는 ‘쉬즈미스’는 올해까지는 토대 마련을 위한 다지기에 나서며 내년부터 중국 사업의 적극적인 확대를 통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전략이다.
‘리스트’는 젊은층을 공략한 뉴 컨템포러리 SPA 브랜드를 표방한 만큼 좀 더 트렌디하면서도 퀄리티를 높인 상품력으로 승부한다. 메가화 전략에 따른 중대형점 오픈과 강남 상권 내 165㎡(구 50여 평)규모의 안테나샵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인동에프엔은 올 상반기부터 ‘트루(TRUE) 캠페인’ 본격 시행을 통해 올바른 가격 정책 선도와 패션 문화 정착에 앞장선다. 이는 거품을 뺀 진실된 가격으로 합리적 판매 정책을 준수하고 언제든지 가격 부담 없이 트렌디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에서다. 제살 깎아먹기 식 무리한 할인 정책으로 시장 분위기가 많이 흐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신뢰와 브랜드의 밸류를 함께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동에프엔, 국내외 사세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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