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봄 트렌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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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비비드·디자이너 브랜드 인기
‘캔디컬러’ ‘믹스매치’

CJ오쇼핑의 올봄 패션 트렌드다. 지난해 홈쇼핑 패션이 호조세를 보이며 홈쇼핑을 통해 패션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었다. 트렌드 반영과 합리적인 가격대가 백화점 유입고객을 상당수 홈쇼핑으로 흡수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일반적으로 봄에는 화사하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이 유행을 주도한 것과 달리 올해는 하나의 아이템에도 변화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비비드한 컬러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미니 사이즈와 기하학적인 패턴도 유행에 합류해 불경기의 우울한 분위기를 바꾸려는 소비자들의 보상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죽+울, 울+실크 등 이질적인 소재를 한 가지 아이템에 믹스한 ‘소재 믹스매치’는 올 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소매부분이 가죽으로 된 컬러풀한 니트 가디건, 가죽 베스트와 자켓 등 이질적 소재의 만남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은 이달 말부터 올 봄 패션 키워드를 반영한 신상품을 출시, 화려하고 강렬한 색상의 의류와 가방, 신발 등 잡화 브랜드의 컬러풀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CJ오쇼핑과 협업 중인 최범석 디자이너는 뉴욕 컬렉션 의상에 영감을 얻어 제작한 셔츠와 스키니 팬츠를 산뜻하고 다양한 색상으로 디자인했다. 3040 중년 남성들을 겨냥한 봄 상품도 준비 중이다. 다양한 상품구성에 가격도 착하다. 티셔츠는 9만원대, 자켓은 20만원대다.

온리원 브랜드 ‘피델리아’와 협업하고 있는 디자이너 베라 왕 역시 그녀의 이름을 내건 가방 브랜드 ‘휴스턴’으로 고객몰이 중이다. 가격은 20만원 후반 대다. 오렌지, 핫핑크, 스카이블루 등이 주종을 이룬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젊은 층 소비자들이 합리적이고 감각 있는 홈쇼핑 패션을 선호하고 있다”며 “‘불경기 패션 수요층’을 위한 온리원 상품과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작품 등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J오쇼핑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이 3116억원, 영업이익은 45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011년 동기대비 17.1%, 영업이익은 47.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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