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년간 주식, 아파트, 채권, 저축, 땅과 같은 투자수단 중에서 가장 수익이 많이 난 곳은 어딜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식이다. (아래 표 참조)
그러나, 수익율과는 별개로 나이대별 선호도는 다르다. 20~30대는 주식을, 40대는 아파트와 채권을, 50~60대는 아파트와 땅을 손에 꼽는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그 답은 시대적 배경에 있다.
금의 50~60대는 어떤가. 자동차, 화학, 건설 분야를 필두로 가파른 경제성장을 이룬 80년대, 빈약한 산업자본 지원을 위해 은행권은 고금리 저축상품을 안내했고, 가계는 저축으로 돈을 모았다. 80년대 중후반 컬러TV 방송은 아파트 주거문화 확산에 기폭제가 되어, 저축자산은 아파트로 이동했다. 이후, 주거가 해결된 일부 사람들은 잉여저축으로 김포, 남양주, 여주, 춘천 등 수도권 외곽지역 토지 구입에 열을 올렸고, 현재 토지보상을 통한 대박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20~40대 초반은 다른 시대적 배경을 안고 있다. 이미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문턱을 넘나들며 경제는 눈부시게 성장했고,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은행은 저금리 기조를 보이고 있다. 편리한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주력 아파트 구매 계층인 20~40대는 인구 구조상 50~60대와 비대칭 구조을 이룬다.
결국, 공급대비 수요 부족으로 지속적인 아파트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주식은 각종 선진지수 편입, 연기금 주식투자, IT기술 발달로 주머니 얇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단기차익 실현을 위한 해방구가 되고 있다.
이렇듯, 주식투자가 대세라면 수익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의외로 간단하다. 시간의 흐름에 해답이 있다. 상기 표에서 보면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간 5가지 대표적인 투자수단 중 주식은 단연 누적 연평균 수익율 1위를 보여준다. 연단위만 보면 최고치 8번, 최저치 4번의 투자결과를 기록해, 다른 자산들의 변동에 비하면 롤러코스터라 할 만 하다.
“주가 예측은 신의 영역이다”라는 말이 있다. 즉, 우리의 투자 성적표는 시간이 흐른 뒤 판단 가능한 것이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보이지 않아 고민이 된다면 주식시장의 장기 투자에 관심을 가져보자. 그러면, 롤러코스터 같은 단기적 주가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축목표와 수익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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