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시장이 비약적으로 신장하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파리, 밀라노 등에서 먼저 선보인 브랜드나 상품들이 한참 후에야 국내에 소개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선진국들과 비교해 패션의 시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스타일을 원하는 3040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막스앤스팬서’의 서브 브랜드 ‘오토그라프(Autograph)’를 본점 더웨이브 매장에서 일주일간 진행했다. 정식 런칭에 앞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F/W 시즌 신상품을 2000pcs 규모로 준비했다. 매출 규모는 목표대비 150% 이상을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관계자는 “막스앤스펜서 본사에서 오토그라프 제품을 한국 여성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고 싶다는 제안이 들어와 진행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영국 정식 런칭에 앞서 국내에서 먼저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년 여성 고객들을 위한 ‘어덜트 컨템포러리’ 형태의 글로벌 브랜드들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토그라프는 영국 최대 패션 그룹이자 전 세계 44개국에서 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막스앤스펜서의 서브 브랜드다. 3040대 도시적 감성을 지닌 여성이 주 고객층이다. 성숙하고 세련된 여성스러움을 지향하고 고급스러운 소재, 편안하고 페미닌한 실루엣 등 섬세한 라인과 디테일이 특징이다. 비슷한 감성의 다른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20~30% 합리적인 가격대를 구성하고 있다. 오토그라프는 2014 S/S 제품을 영국과 한국에서 동시 런칭한다.
‘오토그라프’ 2014 S/S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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