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미래 넘나드는 미니멀 퓨처리즘
헴펠(대표 명유석)의 감성 여성복 ‘르퀸’의 쿠튀르 라인이 서울패션위크 3일째인 20일, IFC몰에서 컬렉션을 선보였다. 매년 서울패션위크, 프리뷰인차이나, 광저우패션위크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꾸준히 패션쇼를 선보여온 ‘르퀸 쿠튀르’는 하이엔드 감성의 컬렉션으로 세계를 향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꾸준히 다양한 컬렉션과 전시회에서 패션쇼를 선보이며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온 헴펠은 최근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번 쇼에서는 ‘과거의 흔적인 기억을 통한 미래’라는 주제로 크게 ‘레드, 화이트, 골드’ 세 가지 컬러 테마를 시각적, 공간적, 시간적으로 재해석한 40여 착장의 의상을 선보였다. 강렬한 레드 컬러로 시작을 알린 쇼는 화려한 라인스톤과 장식성이 더한 럭셔리한 디테일로 쿠튀르적인 감성을 한껏 고조시켰다.
두 번째 화이트 테마에서는 순수하고 페미닌한 감성의 의상들이 절제된 모던함과 아방가르드한 실루엣과 함께 반전의 묘미를 선보였다. 물 흐르듯 자유로운 물체의 변형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아름다움으로 표출됐다. 화이트를 베이스로 쉬폰, 실크, 오간자와 상반되는 페이퍼, 알루미늄, 메탈 등의 이색적 소재를 함께 믹스해 청각을 자극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미니멀 퓨처리즘을 선보였다.
한국복식에서 영향을 받은 골드 테마에서는 현대적 실루엣에 고전적 장식미를 활용한 전통적 문양과 자수 등이 섬세하고 정교한 디자이너의 감성으로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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